우리는 여기에 750텡게씩에
벙커 침대를 받았다.
값싼 숙소를 찾아든 지구촌 사람들이라
사해 동포애를 느끼는 곳이
호스텔이다.
널찍한 공용주방.
세탁기도 있다.
열흘간 한결같았던 겉옷이었는데
잘됐다.
세탁이 아니어도 옷을 갈아입어야 할
때가 됐다.
쉼켄트의 오늘 아침은 16도다.
남녀 칸이 구분된 공용화장실.
두 칸만 사용할 수 있어
순발력이 필요했다
9월이 됐다.
아침 온도 17도.
공원으로 나갔다.
휴일이어도 한가로웠다.
일요일의 아침을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란 곳에서
보내는 것은 어떤가 싶어서
와 봤다.
휴일이어서 붐비는 곳은
시장이다.
Aina Bazer는 낯 모르는 사람들보다
낯익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몽골인인가
하고 물으면 카자크라고.
소 생고기를 저울에 올려놓고
3.6kg에 10,500텡게.
환전가는 100달러에 48,000텡게다.
50유로화는 26,500텡게.
Symkent Plaza로 해서 길을 건너
Arbat 거리를 걸어
Aiby공원으로 갔다.
거리가 끝나는 오른편에
아리랑 카페가 보였다.
카자흐스탄 제 3의 도시
쉼켄트 교외에 한 박물관이 있어
물어 찾아 와 봤다.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당한 동포들이
고려인이란 이름으로 살아 가고 있는 곳
쉼켄트에서 먹고 자는 일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숙소에서 나와 왼쪽의 길을 건너
세 번째 상가가
F-Mart다.
호스텔에 널찍한 주방이 있지만
마트에서 장봐다 셀프로 취사를
할 필요가 없다.
숙소에서 왼쪽 사거리
건너편에
이런 음식을 차려놓고
100g당 가격이 달라지는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향신료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이 집은 아니다
하루에 3,000텡게 하는
이 도미토리 숙소의 흠은 말소리를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오전 8시 전에는
취침에 방해를 하면 안 된다.
밤 10시 이후는 소등.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사람들이어서 숨이 막힌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이틀 더 머물겠다는 계획을 접고
타라즈로 가는
Yandex 택시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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