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강정순 2020. 1. 7. 05:19

 

 

 

동트는 아침

알함브라 궁전에 들어섰다.

 

 

 

일출은 8시 29

낮에는 13도까지 기온이 오른다지만

아침은 영하3도여서

두툼하게 차려입어야 했다

 

 

 

유적을 발굴해 내고

 

 

 

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선

알함브라 궁전은

 

 

 

그라나다Granada의 상징이며

 

 

 

 

유럽에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대접을 받는 곳이다

 

 

 

1238년부터 짓기 시작해

 

 

 

수세기에 걸쳐 부분 부분 완성시켰다고 한다

 

 

 

까를로스 5세 궁전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 안뜰에서 옛날에는 투우를 했다고 한다.

스페인의 그라나다 회복후의 일이다

 

 

 

티켓에는 관람시간이 찍혀 나온다.

그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음은 물론이다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 우리나라 젊은 엄마가

한 시간을 넘겨 나타나서는 결국

허망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티켓은 잘 보관하여야 한다.

4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해당 구역을 들어갈 때 마다 티켓을 보여주어야 한다

 

 

 

 

 

혹은 프린트된 종이티켓을 들고 나타나 물으면

일일이 시간을 지적해주는 입장 라인의 이 남자는

입술이 부르틀 지경이어서

내가 손으로 입술을 집어가며

같은 소리를 해 주기도 힘들겠어

그래가며 위로를 해 주었다

 

 

 

12시 시간대에 첫줄로 들어갔다.

그럴려고 45분 이상을 기다렸다.

아니,

70년을 기다렸다

 

 

 

우 와!

도금양Myrtles의 정원에 들어섰다

도금양은 손으로 비비면 독특한 향을 낸다

물에 비친 꼬마레스 탑

Torre de Comares

 

 

 

 

2층의 방은 모두 10개

격자모양의 무늬가 담긴 여인들의 방이 있는 곳이다

 

 

 

 

까사 레알 Casa Real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도금양 정원을 지나 왕의 개인 공간이 사자의 정원으로 간다

사자의 정원에서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많은 기둥들이다

이렇게 많은 기둥을 세우게 된 까닭은

이곳에 앉아서 물소리 흐르는 숲에 온듯한 느낌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궁전의 핵심 매슈아르 궁전이다

 

 

 

 

종유석 장식으로 꾸며진 大使의 방이나

후궁들이 머물던 사자의 안뜰이

모두 이곳에 있다

 

 

 

이슬람 장식을 헐어내고

천장을 덧 씌운 흔적이 저리 드러나지만

이슬람의 흔적을 지웠다면

우리가 이 모습을 어찌 볼수 있겠는가

 

 

 

 

높이 달린 환기창이 있는 곳

아벤세라헤스의 방이다

 

 

 

 

 

 

기도실 북쪽 벽에 늘어선 아치형 창에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인데

13세기의 하렘의 후궁들도

이 창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사자의 안뜰 Court of the Lions에 있는 사자 분수는

물시계 역할도 했다고 한다

나는 여기서 한 시간 이상을 머물렀다

왕 이외에는 裸身나신의 미녀를 볼 수 없도록

盲人맹인 악사가 음악을 연주하던 왕의 방과

두 자매의 방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역사와 문화를 전해 받고자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

보고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함브라의 추억이 되기 충분하다

 

 

 

 

천천히 심호흡을 해가면서

나는 까사 레알에서 한 시간 반을 머물렀다

한번일 알함브라 궁전 구경을

가이드에 이끌려 30분 만에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는가

 

 

 

 

알함브라라는 말이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데

여기에 와서야 이해가 갔다

 

 

 

 

 

저기 저 모든 것을 볼수 있는 사람들이 사는 정원

아랍어의 헤네랄리페 Generalife

 

아침 845분에 들어와서

215분이 됐다

 

 

 

 

-사전 티켓예약 : 필수

                          tickets.alhambra-patronato.es

                          홈페이지에서 신상정보와 여권 정보입력하고

                          신용카드로 결재후

                          이메일로 받은 확약서 출력하여 지참

-입장시간 : 830분부터

-입장시 지참물 : 티켓 필수. 여권은 제시 안함

                         마실 것과 식사 대용 간식 지참 필수

-작은 배낭 : 허용

-화장실 : 입장하기 전 지하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알까사바Alcazaba 방향 왼쪽건물

               여자는  2층

               남자는 지하층 

                 Generalife 지역 들어서서 정원으로 올라가지 않고

               큰 길 중간 잘 드러나지 않는 곳

 

 

 

아래를 클릭하면 헤네랄리페 동영상

 

 

 

 

 

 

 

 

 

16() 21:20

서울시간 17() 05:20

 

 

NOTE:

 1 월 6일
영하 3도의 아침
바람이 없어 옷만 갖춰 입는다면
크게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날씨.

8시 25분에 33번 버스를 타고 6정거장.
거기서 길을 건너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는 30번 승합차환승
각각 1,40유로씩.
8시 45분 이 시각은 개별 관람객 중심이었음.

나는 까롤로스 5세궁전
그 다음에 알까사바
그 다음에 헤네랄리페를 본 뒤
12시 까사 레알을 보았음.

아침 일찍 오게되면
헤네랄리페를 먼저 들리고
(그래야 역광이 안 됨)
그 뒤에 알까사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음.
 
 

(펌)

그라나다 중심가에 이사벨 여왕광장 Isabella Plaza이 있다

광장엔 1492년 이사벨여왕과 콜롬버스가 산타페협약을 기념하는 동상이 서있다

두 사람의 협약은 스페인역사에 큰 전환점이 된다
Granada그라나다를 걸어서 여행하는 것은
그랑비아 데 꼴론 Gran Via De Colon
왕실예배당 1505년~ 1521년Calle Oficios
스페인 유명도시가 아닌 그라나다에 왕실 예배당이 있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왕실예배당은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을 위한 공간이다
이사벨은 따스디아 왕국의 왕이었고
1492년 이사벨 여왕은 알람브라 궁 열쇠를 넘겨받는다
800년을 살아왔던 나스리 왕조는 그라나다를 떠나게된다
스페인이 카톨릭 통일 국가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도시중심부에는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원래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가 있던 자리. 그 모스크를 허물고
그 자리에 스페인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성무려 180년동안 지었다
아그스틴 성당이 들어섰다
San Agustin
Alcazaba 성 알까사바 성
Nasrid Palace 나스리 궁
재판의 방
유일한 정복자는 신이다
들어와 요청해라
정의를 찾는데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여기서 정의를 발견할 것이다

반복되어있는 기하학적인 문양이다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나타내선 안된다는 이슬람교리 때문이다

황금의 방
정원에는 소리없는 분수가 흐른다
왼족문 지나면 또 다른 세계
도금양의 정원 Myrtles
도금양은 손으로 비비면 독특한 향을 낸다
물에 비친 꼬마레스 탑
2층의 방은 모두 10개
격자모양의 무늬가 담긴 여인들의 방이 있는 곳이다
대사의 방
유난히 큰 규모와 화려한 장식
신과 왕에게 바치는 헌시이자 찬양이었다
작은 벽감들이 있다
손님들에게 물이나 꽃병, 향수를 놓아두었다고 한다
경구를 새겨넣는 일도 잊지않았다
-적게 말하라 평화로울 것이다

사자의 정원 Court of the Lions
도금양 정원을 지나 왕의 개인 공간이 사자의 정원으로 간다
사자의 정원에서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많은 기둥들
좁은 공간에 더 많은 기둥을 세우기 위해 돌출된 구조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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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기둥을 세우게 된 까닭은
이곳에 앉아서 물소리 흐르는 숲에 온듯한 느낌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곳에도 다양한 문양과 경구들이 있다
이런 경구들속에서 왕은 생각을 가다듬고 선정을 다짐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자의 정원 한켠에 있는 아벤세라 헤스 방으로 향한다
높이 달린 환기창이 있는 곳
아벤세라헤스의 방
분수는 정원에 있어야 하는 법인데 방 한 가운데 분수가 있다
지하에서 솟는 시원한 물과 더운 공기를 뽑아내는 높은 곳에 달린 환기창이
에어컨 역할을 해서 한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 이곳에 비정하고 잔인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아벤세라헤스는 나스리왕조의 귀족가문중의 하나였다
당시엔 정파간의 갈등이 심했는데
아벤세라헤스의 귀족과 왕의 부인이 사랑에 빠졌다고 밀고를 받은 왕은
아벤세라헤스 가문의 남자 32명을 이곳에 불러 한꺼번에 살해했다.
그 피가 사자의 분수까지 흐를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Hall of the tow sisters 두 자매의 방
알람브라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바닥에 깔려있는 큰대리석 두장 때문에 이곳을
여자들이 사용한 방이어서 천정문양도 곱고 우아하다
이어 지하목욕탕

워싱턴 어빙의 방
Washington Irving
3개월동안 이곳에 머물렀던 그는
1829년 알람브라이야기를 썼고 페허로 버려진 알람브라 궁전은
명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