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포루토에서 공존 공생을 배워가다

강정순 2019. 12. 21. 07:10

 

포루토로 왔다.

긴 장마 속의 이동이라 날씨예보에 민감해 있는데

잠시 잠깐씩 이 비가 그쳐주어서

캐리어를 끄는 일하며

등진 배낭이 한결 수월했다

 

 

 

한 차례 더 승객을 내려주고 나서야 도착한

버스터미널은 이곳이 아니다

이곳이었으면 6유로의 택시비를 낼 일이 없었을 일이지만

포루토의 시내버스는 12유로씩이다.

남부 프랑스나 1유로씩 하는 산티아고와도 비교되는 값이다

우리는 13시에 리스본으로 가는 FLIXBUS

11,99유로씩에

이곳에서 예매를 했다.

 

 

 

이 버스 터미널 길 건너편에

Tokyo Sushi집이 있다

 

 

 

12시에 문을 열어 3시까지는 7,70유로.

화교가 운영하는지라

중국음식 20여 가지도 차려놓고 있는데

캘리포니아롤과 스시로 성황을 이루는 곳이다

 

 

 

 

 

공작새가 비둘기보다 많았다는 곳

207번 버스를 타고 일곱 정거장을 오면

이런 정원에 도착 한다

지도찾기에 걸어 29분으로 나와 있는데

Jardins do Palacio de Cristal이란 이 이름이

영어로 Crystal Palace Gardens

 

 

 

화려하지는 않아도 정원이 주는 편안함으로 해서

이곳을 자주 찾게 되었노라는 사람을 봤다   

 

 

 

우리 마을 뒤의 冬栢동백은 春栢춘백이다

3월이 지나면서 피기 때문인데

이곳 동백은 제철을 알아 이렇게 피고 진다

 

 

 

포르투칼이라는 이름의 뿌리가 되었다는

포루토

다음에 가서 머물 리스본 다음으로 큰

포르투갈 제 2의 도시라는 설명인데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강을 끼고 있어서

항구도시로 발돋움했을 것이다

 

 

 

 

한 시간 정도 머물기 좋을 곳이라 여겼더니만

명상에 사색을 더해가며

이 여행의 행로를 정리해보기 좋은 곳이어서

 

 

 

이제 그만 갈까

하는 소리를 아껴 두었다

 

 

 

 

빵을 모아와 먹이를 주는 일이

이 사람에게는 일상의 일로 되어버린 모양이다.

준비를 해서 온 저 장바구니  

 

 

 

 

사람이 사람하고 공존 공생하기가 어디 쉬운가

닭이 오리하고 비둘기하고

그리고 공작새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포루토의 크리스탈정원에 와서

공존공생의 의미를 다시 새겨봤다

저 수탉들은 암탉을 놓고도 서로 다투지 않는 모양이다

 

 

 

 

 

포루토의 명승지로 그 이름값이 하늘에 닿을 정도인

다리위에서

우기로 불어난 강물을 망연하게 내려다보았다

흘러가는 것이 어디 물 뿐이겠는가

 

 

 

 

내가 아니어도

볕 좋은 날

이곳에 온 사람들이

물안개를 걷어낸 온연한 모습의 풍경화를

그려내 줄것이다

 

 

 

여행사를 통해 들어온 30여명의 한국관광객들을

이곳에서 봤다.

산티아고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한국인들이

삼삼오오 이리 많으니

내가 아니어도 포루토의 풍경들은 널리 퍼질 것이다

 

 

 

 

 

메트로와 출도착을 함께하는 생벤투역

 

 

 

일일이 구워 붙인 타일 모자이크 그림이

이곳 생벤투역의 명물이어서 와 보았더니

 

 

 

 

경찰군악대가 12월의 캐롤 송을 연주하고 있었다

잠깐만요, 나도 한 장

 

 

 

 

밤풍경이 주는 거리의 화려함 속에

가려진 이면도로

 

 

야참을 먹을 일은 없었으나

아내의 눈이 머무르는 것을

쪽방가게 안 여자가 보고 있어서

두 쪽의 빵을 사서 왔다

 

 

 

 

2박 3일간 짧게 포르토에 머물다 가지만

빗속에 걸어 와 본 이런 풍경들이

오래 남을 것같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동영상

 

 

 

 

 

1220() 22:10 포르투갈 포르토

서울시각 1221() 07:10

 

 

NOTE:

산타아고를 떠나 포르투갈로 가는 길
pontevedra라는 강을 끼고 있는 도시를 한번 들리고
이어 기아차광고판이 우뚝한 vigo라는 곳에서도 승하차를 한 차례
국경선 넘어
Braga를 지나자 마자
포르토인데
도시입구에서 1차 하차 그리고
시내를 거쳐 와서 하차한 이곳 버스터미널
터미널 화장실을 이용할시 요금 0.50유로.
택시로 숙소까지 6유로였음.
숙소에서 나가 왼쪽으로 가다 길을 건너 50m 정도 가면
Tokyo Sushi집이 있음.
12시에서 3시 사이는 7,70유로. 캔콜라는 1,50유로의 집
가격대비 훌륭해서 우리는 3일 내내 점심한끼로 하루를 보냈음
쓰시집 길 건너가 버스터미널임. 전혀 버스터미널처럼 보이지 않는 곳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 그렇지만
여기서 13:00에 리스본으로 가는 버스표를 2인 49,50유로에 예매했음

부킹닷컴에서 평가를 해달라고 해서
좋은 점과 나빴던 점을 적어냈음

난방이 갖춰있지 않아 옷을 껴입고 자도 추웠음
화장실이 공용인데
방에 있는 샤워부스를 추워서 한번도 쓰지 않았음
샤워부스안 타일은 결로현상으로 물이 생겼음.
습해서 옷도 배낭도 끈끈해졌음
현관은 차임벨을 눌러 문을 열어주면 들어올수 있었음
냉장고와 레인지외에 취사할수가 없는지라
하루 자고 떠나는 여행자라면 모를까
며칠씩 머물기에는 안맞는 곳임
  • 박병두 2019.12.24 20:52 
오늘도 반갑게 보고 읽었네 구경도 구경이지만 먹고 잠자는 것도. 잘 챙기게나.또 기대하겠네
여기서 살아 본다
그게 지금 내 여행법이라네
나오면 우리와, 우리 것과 비교를 하게 되지
우리 것 보다 비싸다, 싸다.
그러다가 그것도 잊혀지고
이 속에서 싼 것과 비싼 것을 구분해 고르게 되는 데
스페인보다는 포르투갈 생활물가가
조금은 비싼 듯.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잘 나가고 있네
내일은 어찌될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