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는
스페인 북서부에 자리한 도시 이름이다
도시 이름이 긴 편인데 그냥 산티아고라고 부른다.
칠레에도 이 이름의 도시가 있다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곳.
이 곳 대성당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로 불리는
카톨릭 성지 순례의 목적지 같은 곳이다.
투르크족의 일파인 셀주크 제국이
이스라엘 지역을 포함한 중동지역을 장악하면서
예르살렘의 성지순례가 어려워지자
중세유럽의 수도사들이 그 대안으로 찾게 된 곳이
야고보의 무덤이 있다고 알려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입니다
카톨릭신자들에게 산티아고는,
예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중세 3대 순례지 중 하나입니다.
‘성 야곱(Santiago)’과 ‘별의 들판(campus stellae)’의 합성어가
도시의 이름이 됐습니다.
일찍이 예루살렘에서 순교한 사도 야곱의 유해를
한 기독교도가 몰래 수습하여 스페인까지 가져와서
발견되지 않도록 매장했답니다.
그런데 7세기경 한 수도사가 별들의 무리에 이끌려 가보니,
그곳에 야곱의 유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곳에 교회를 세웠고, 이곳이 중세의 성지가 된 것입니다.
종교적인 의미 말고도
무어인들에게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하는 시발점이 된 도시여서
비오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12월인데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12도에서 6도
유럽여행이
성당
광장
성당
광장
그렇게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프랑스국경도시 생장피에드 Saint-Jean-Pied-de-Port 에서
이 도시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와서
엎드려 입맞춤을 하는 자리
순례자들의 종착지가
Praza do Obradoiro오브라도이로다
문은 잠겨놨다
문을 닫아놨다는 의미가 크다
광장 한쪽 구석
일부러 가서 봐야 보이는 곳
좋은 날은 식탁을 놓아 야외카페를 열겠다 싶은
대성당의 암자라 할 수 있는 이곳에 오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드러난다
좋은 것도 많이 보면 피곤한 법이다
여기쯤 오면
위대해진 건축물도 건성으로 지나친다
낮은데 임하지 아니하고
이렇게 높다란 담장을 쌓아놓고 그 안에 앉아
수도사들은,
로마 교황청은
무엇을 간구했을까
그리고
무엇을 이루어 냈을까
기뻐할 일 하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12월을 산티아고에서 맞이한다
이곳에서 열흘 정도 머물것인데
하루건너 비여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아닌것 같다
이 가게 앞을 지나 도보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구경거리가 되는 겨울아닌가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와 음식점으로 가득한 이곳
골목골목을
지도를 내려놓고 걸어 다녔다
한국여행자나 순례자는 마주치지 않았다
이 겨울에 내 걸어놓은 꽃 화분
나는 지금
나를 위한 여행을 하고 있는데
나를 위한 일에
시간을 쓰고
돈을 쓰고 다니는데
창문 밖에 내 걸어놓은 화분이 각별하게 다가왔다
12월 12일(목) 15:20 산티아고
서울시각 12월 12일(목) 23:20
NOTE:
12/10/19:58 Santiago 도착은 20:30 (객차연결부위고장)
산티아고역 택시탑승 기본료 3,50에서 시작 7유로
예보 그대로 종일 비가 내렸음.
8시 42분이 일출 시각인데
비까지 내려서 어둑한 아침을 보냈음.
이런 날은 쉬며가는 것이다
어제 마트에서 40유로어치의 장을 봐다놨겠다,
오늘은 느긋하게 쉬며 가는 날이 됐음
여행사를 따라와 이런 날 산티아고에 도착했다면
우산을 펼쳐들고
거리거리를 따라 다녀야 했을 것임.
열흘간 산티아고에서 머무는 우리로서는
하나도 바빠할 일없이 이 비를 맞이했음
산티아고/포르투/리스본 주간기상예보는 모두
비로 잡혀있음
- 청내(한상일) 2019.12.20 17:27
너무나 많은 여행 정보들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가보고 싶은 곳들을 보는것 만 으로도 행복 합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한 여행 되십시요
- 강정순 2019.12.21 00:03
골방에 처박혀 두어서 검색해도 뜨지 않는다고 하는
인도로 가는 길
여기까지 오셨습니다그려
지금 포르투갈에 들어와 있는데
이들이 브라질을 차지하고
에스퍄냐가 그 밖의 다른 남미지역을 침탈했던
남미의 암울했던 어제와 오늘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이해하고 가는 것도 좋을듯하여
가다 쉬고
먹고 자고
그러면서 절반을 넘기고 있습니다
'남유럽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티아고에서 스페인사람으로 살아본다는 것 (0) | 2019.12.19 |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자연사박물관 (0) | 2019.12.16 |
Oncina에서 머무는 생활여행 (0) | 2019.12.10 |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길의 레온 (0) | 2019.12.09 |
스페인의 북부도시 레온 (0) | 2019.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