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스페인의 북부도시 레온

강정순 2019. 12. 8. 06:15

 

 

 

스페인 북서부 쪽으로 왔다.

북쪽으로 눈 덮인 산맥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지대여서

쌀쌀했다

6도에서 13도에 이르는 날씨.

오늘 127.

 

 

 

 

6세기에 고트족이 차지했고, 이후 무어인들이 점령을 한 곳

 

 

 

 

두강이 합류하는 곳에 도시가 들어섰다.  

 

 

 

 

2016 추계치가 12만명이었으니 20만명쯤의 인구로 보면

우리의 순천시 정도의 인구를 가진 도시라 할 수 있다

 

 

 

레온 시는 고대 로마의 군단 주둔지에서 발전했습니다

원래는 라틴어로 legio였던 것이 잘못 쓰여

오늘날의 이름이 되었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성지순례길에 있기 때문에

중세에 영향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많은 수공업 길드가 있었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과 시장들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중세도시를 연상 시키는 관공서와 건물들

거기다

예술적 흥미거리가 풍부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 레온입니다.

 

 

 

도시를 浮彫부조해 놓은 이 모형도 말고도

가는 방향을 바닥이나 벽 모퉁이에 표시를 해 놓아

걸어 둘러보기 수월했다

 

 

 

 

이곳에 A. GAUDI 가우디의 조각상이 있다

1852-1926

 

 

 

그가 설계한 이런 건물이 있어

 

 

 

 

레온의 볼거리가 풍부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 드는데

 

 

 

 

그냥 거리거리를 돌아다녀 보는 것 만으로도

여기에 온 이유가 분명해진다

 

 

 

 

여기서도 깃발을 중심으로 행로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저리 있는데

 

 

 

 

이 자리에서 한국청년들을 만났다.

먼저 어제 같은 버스를 타고 왔던 앞자리의 청년을 봤지만

지나쳤다.

현지여자를 데리고 지나가는 청년.

나도 아는 체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뒤 만난 두 청년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번갈아 가며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기에

오늘 출발에 앞서 시내 구경 길에 나선 것처럼 보였다

다가가 말을 붙였다

-니 하오마

그런 분위기가 풍겼다

자기는 사우스 코리아라고.

그래서 이래줬다

-수드 코레

그래놓고

-우리 말로 편하게 말하자

그랬더니

-한국분이세요?

이 청년은 니 하오마라는 내 말에 중국사람으로 알았다고.

 

 

 

 

-이틀 머물고 내일 산티아고로 떠납니다

-버스니 기차니?

-아니요. 걸어갑니다

순례길에 든다는 이 청년들, 잘 해 내기를.

이들이 조국의 미래다.

 

 

 

 

1199년에 지어진 건물이라니 고려시대 아닌가

해양국가로 발돋움하며 세계로의 지평을 넓히던 때

유럽에 알려진 고려는 이후 Corée, Corea로 자리를

잡는 모태국이 되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SAN ISIDORO산 이시도로 성당

 

 

 

6유로 입장비를 받는 박물관과 함께

 

 

 

 

 

지금은 국영 호텔로 개조된 채 손님을 받고 있는 곳도 있다

 

 

 

 

상설 시장이 되어버린 골목도 지나간다

 

 

 

 이 또한 볼거리를 더하는 레온의 풍물이다

 

 

 

 

레온에서 산티아고로 가는 버스는 ALSA가 유일했다

다른 버스회사의 창구는 닫혀 있었다.

ALSA가 스페인 전역을 카버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

레온 출발 16:30

산티아고 도착 22:45

하루 한편 뿐인 이 버스는 31,31유로.

 

마드리드에서 산티아고로 직행한다면 48에서 58유로에 이른다

00:30 출발에 09:00 산티아고 도착하는 야간버스가 하나 있고

10:45, 15:45, 16:45에 출발하는 주간버스가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산티아고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다.

19:30 출발에 12:35 도착

버스비는 79,20유로다.

 

 

 

우리는 레온역으로 갔다.

버스터미널의 외벽 너머가 기차역이다

외관은 갖춰져있으나 내부는 손을 보고 있는 중이었다.

휴일이어서인가

붐벼야할 것인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가는 곳

날자에다 시간대를 이야기하였더니

14:43 출발이 나왔다

화면에 드러난 도착시간은 19:59.

이 정도면 되겠다, 싶어 100유로를 내밀었더니

잔돈이 먼저 나왔다.

그런 뒤에 나온 40유로.

52,60유로는 ALSA버스비보다도 더 쌌다

 

 

 

 

 

 

우리가 머무는 곳은 레온의 외곽에서도 훨씬 떨어진 곳이어서

레온시내로 나오는 것이 큰 일거리가 됐다.

버스터미널에서 마을까지 택시비 17유로.

불러서 들어가면 모를까

택시도 없다.

 

 

 

그래서 숙소에서

Quintana라는 곳까지 1.5km를 걸어 가서

13인승 마을버스를 타게 되는 데

평일에 5차례 운행을 한다고 하는 곳이니

여간 신경 쓰이는 곳이 아니다.

 

 

 

 

9시와 오후 1시에 레온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서

Quintana마을에서 회차해 바로 나가는 이 버스에

15분 동안 혼자 타고 마을로 들어왔다.

마을버스비는 1,45유로

 

 

 

 

 

 

12.7() 22:15 레온

서울시간 12.8() 06:15

 

 

NOTE:

12월 7일 오후 4시 넘어 도착한 ALSA버스
스페인이 연휴에 든 지금
택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감사히 여기며
시골로의 택시운행
여기서 기본요금이 1,20유로에서부터 시작했고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17,00유로였음
산티아고 순례길 상에 있는 숙소에 들어 온 것임

산티아고 순례길상에 있는 숙소임은 알겠는데
너무 외진 곳이어서
난감하기 비할데가 없었음
시내버스도 오지 않는 곳.
3km를 걸어 나가면 버스가 정차합니다
자주 다니지도 않을 일
나가는 것이 걱정스러운 시작임


12월 7일 레온은 6도에서 12도에 이르는 쌀쌀한 날씨를 보였음.
멀리 산등성이에 눈이 쌓여서인가
볕은 따뜻했으나 음지는 추웠음
 
 
젊은 선생의 답사기를 열어보면서
어떻게 가는 행로를 이렇게 까지 그림으로 그려낼수 있을까
탄복을 하고 있습니다
예사 정신은 아닐 것입니다
해 내겠다는 의지도 곳곳에 배여 있는 데
산티아고로 가는 중간 지점 레온이라는 중소도시의 외떨어진 시골 마을에 와서
동트는 이곳 시간 8시 45분을 기다리며
선생이 대만여행에서 느낀 소회를
읽어 봤습니다
“여행은 몸과 마음으로 그 지역의 사람과 문물과 자연을 직접 접하고
강한 삶의 에너지까지 느낄 수 있어야한다”
그 말을 통해 큰 활력을 얻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