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재 스페인 마드리드 한인회

강정순 2019. 12. 7. 03:00

 

마드리드 320km를 앞두고 한 도시 속으로 들어왔다

쉬는가

얼마나 쉬지?

아니란다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세요

그런 표정언어를 읽었다

반절의 승객을 다시 태우고 기사도 바뀌었다

그렇게 3시간이 지난 12시가 됐다

고원지대를 버스는 미동도 없이 120km 정속으로 나아간다

길을 때운 흔적이 없다는 것은

기초공사가 부실하지 않았다는 것에다

과적을 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겠는가

지켜주어야 한다

서로

그래야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다

 

 

 

 

오후 1시가 되자

버스는 작은 동네속으로 들어와 간단하게 사서 먹을 시간을 주었다

Calatayud 라는 곳

칼라타유드

그렇게 말하느냐

물었더니 사진속 세 젊은이가

여러번 고쳐 말하며 웃고 지나갔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온전히 남아 있는 토굴들

그 앞에 지금의 주택들은

수 백년이 지난 뒤

어떤 흔적으로

다음 사람들에게 전해질까

 

 

 

 

8시간을 다 채워가며 마드리드로 들어왔다

바르셀로나의 억척스러운 비도 중간에서 떨쳐버리고

하늘이 파랗게 드러나는 마드리드 공항으로 들어왔다

 

 

 

 

처음으로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해서

목적지로 가는 버스나 지하철을 손쉽게 잡아타고 갈수 있는

여행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우리도 기본요금 7,50유로의 택시를 잡아 숙소로 왔다.

우리는 테투안TETUAN으로 간다

여기 이 사진, 고층건물이 있는 곳

그러면서

Hostal Casa Sofia의 주소

Calle Padre Rubio 46을 비춰 보이자

압니다

그러면서 네비게이션을 켜놓고 와선

숙소앞에다 세워주었다.

15유로를 건네주었다. 

내일 11시에 이곳에 다시 와 줄 수 있겠어?

 

 

 

헤매지 않고 와서 좋다

어둡지 않아 오니 좋아

이번에는 그런 표정언어를 아내한테서 읽었다  

 

 

 

주택가에 자리 잡은 숙소여서

살만한 가게가 어디 있겠는가

 

 

 

 

해서

침상을 배정 받자마자 밖으로 나왔다

 

 

 

 

 

 

 

12.6()부터 129()일까지 긴 연휴에 들어간다는 이곳  

스페인 사람들

 

 

 

 

 

마드리드 한인회 사무실도 닫겨있었다

-스페인 문화협회도 겸하고 있는 곳

윤동주의 시 하나가 걸개그림처럼 걸려있었다

 

 

 

재스페인 마드리드 한인회는 1992년 창립총회를 열고

사임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곡절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10유로의 회비를 납부해가며

친목, 권익 보호, 상부 상조와 국위 선양을 솔선수범하겠다는 이 분들.

어찌 꼭 그렇게만 되겠는가

한인 사회 특성상 직접적인 인간관계가 다양한 이해를 바탕으로 얽혀 있기에

일반 커뮤니티와 같이 정치, 이념, 종교 등에 다른 주장을 해내고 인신공격도 하고 있어

오죽했으면

갈등을 조장하는 이런 일들은 금지합니다라고 했겠는가.

힘있는 곳에 와서

힘없이 살아가는 이 분들이

모이고

모으고 살아갔으면 좋겠으나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다

 

 

 

 

 

 

위 아래 침상으로 부부침상을 만들어 준 것에 더하여

시트를 바꾸어 주고 모포를 다시

애를 쓰고 있는 일꾼에게

마르켓을 물었더니

저 쪽으로

그러면서 방향을 일러 줬고

골목을 벗어나서 도중에 한 차례 물었더니

슈퍼마켓을 찾느냐? 한 블록 지나 왼쪽으로

그런 도움을 받아가며 찾아낸 마트가 이곳이다

 

 

 

둘이서 이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은 팩에 든 삼겹살이

2,65유로.

우유에 생수 상추

거기다 와인 한 병까지 12천원.

 

 

 

러시아에서 온 청년은 기름에 감자칩을 튀겨낸 뒤에도

브로콜리를 삶아내고

다시 도마토 볶음까지를 해내가며

과한 저녁을 준비해냈다

 

 

 

우리 숙소는 술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알았어

23:30이후 조용히 해 주세요

주방은 아침 930분이후 사용 가능합니다

알았대두.

또 뭐 내가 알아야할 거 있나?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스페인이 긴 연휴에 들어갑니다

마트

문을 닫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126() 19:00 레온

서울시간 127() 03:00

 

 

NOTE:

09:30 이후 사용해달라고 안내가 되어 있는 호스텔은
나이든 사람들 중심으로 부지런을 떨더니
해가 떠오른다는 시각 08:40 즈음에는
짐을 가지고 체크아웃하는 사람들이 계속되었음.
느긋하게 차려먹은 아침식사
남은 밥에 상추, 김 구워 간장에 얹어 먹고 난 뒤
먼저 할 일은 마트에 가는 것이었음.
한인회사무실을 지나고
마트로 내려갔을 때는 도로를 막고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음
삼겹살과 요쿠르트 1유로의 빵을 사서 모두 5유로
레온Leon으로 가는 버스 출발은 12시.
10시 30분에 체크인을 하고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음.
탁시?
한참을 기다려 온 개인승용차.
MARID-E.SUR까지 10분에 도착하고
20유로를 달라고 함

마드리드에서 레온까지는 320km 정도의 거리로
15,59 유로씩에 산
12시 출발 ALSA 버스가
15:45 도착 예정이었으나
12월 6(금)일부터 스페인 전역이 장기휴가시즌이어서
마드리드를 빠져 나오는데 만 한 시간이 걸렸음
마드리드로 들어가는 차량보다 나가는 차량이 더 많았음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를 올때와는 다른 분위기의
평원과 목장
돌산이 드러나고
레온에 들어섰을 때는 소도시적인 분위기를 느꼈음.

우리의 좌석 앞에 앉은 한국인청년
우리가 뒷좌석에서 가끔씩 우리 말을 하는 것을
들었을것인데
버스가 레온에 도착하자 아무렇지 않게 청년은 내려갔음.
젊은 사람에게 얹혀가는가 해서이겠으나
외국인들속에 한국청년 하나가 기특하게 보였던 것임
청년은 내려서서 마중을 나온 현지여자 품에 안기더니
다시 버스 짐칸으로 와서 트렁크를 챙겨 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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