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걸어서 리스본 속으로, 상조르즈 성

강정순 2019. 12. 28. 04:00

조심성 없는 세 낭자가 들어왔다.

자정으로 가는 시간.

설쳐대고 있으므로 나의 밤 시간도 짧아진다.

그래도 몸은 동트는 줄을 알아차리고

고르게 코를 골며 늦게 까지 잘 그들을 위해

방에서 나왔다.

Ambiente Hostel Dorm rules

Keep silence after 22:00

Please limit your time in the bathroom

내장고에 음식을 넣을 때 Mark your food해주세요

 

 

 

 

관광지도에 기대지 않아도

 

 

 

 

 

구글지도에다 행선지를 쳐 넣으면

걸어서 29분이고

몇 번 버스를 타고 가는가를 실시간으로 알려 준다

편리한 세상이다

 

 

 

리스본의 인구는 대략 60만 정도됩니다

그런가

 

 

 

 

타구스강으로 나왔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확연한 곳

물이 빠지고 따개비가 드러났다

 

 

 

 

코메르시우 광장은 타두스 강에 연해있다

Praca do Comercio가 원 이름

오른쪽 상단 숲은 상조르즈 성이다

 

Arco da Rua Augusta 라는 이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프리카 대륙을 건너 여기까지 와서

터를 일궈낸 그들이

광장을 쓸고 있다

 

 

 

 

 

 

문을 나서면 카페거리로 이어진다

 

 

 

 

일곱 블록쯤 걷다보면 여기

 

 

 

 

Elevador de Santa Justa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에

이른다

이곳도 리스본을 대표하는 명소여서

여행사를 통해 리스본에 들린 여행객들이

빠지지않고 들리는 곳이 됐다

 

 

 

 

이제 Castelo de S. Jorge상조르즈 성을 향해 가야할 때

 

 

 

 

나는 트램 뒤 편

언덕을 오르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봤지만

 

 

 

 

진입로를 달리할 경우

대형마트로 들어가서

승강기를 타고 7층 정도를 올라간 후

걸음걸이를 시작할 수도 있다

 

 

 

 

승강기에서 내려 우선 여기 이곳

 

 

 

 

한 장의 리스본 풍경을 담아 본 후에

 

 

 

 

성으로 가는 언덕길을 제법 걸어가야 한다

 

 

 

 

언덕위에 자리 잡은 11세기 무어 양식의 성채를 보러

 

 

 

평일임에도  줄이 길게 이어져 있다

외국인은 10유로를 내고 들어가지만

자국민은 무료입장인 곳

 

 

 

 

8,50유로에 입장을 하는 65세 이상의 우대권속에는

자연 그대로의 공작새를 볼 수 있는 가격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聖俗성속이라는 경계를 넘나드는 저 공작새의 자유로움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화려한 무용을 보게된다

우대권 8,50유로는 이로써 충분하다

 

 

 

 

왕이야 성채안에서 산다지만

그렇지 않은 족속들은 이런 골목에서

매여 살았을 것이니

 

 

 

 

꿈과 사랑 그리고 가족의 미래가

성곽 아래 한 평 이 공간에서 시작한다

 

 

 

 

리스본

하면

이 빛깔의 지붕이 떠오를 것 같다

 

 

 

 

 

리스본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이들

 

 

 

 

여기를 다녀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1227() 19:00 포르투갈 리스본

서울시각 1228() 04:00 

 

 

NOTE:  

리스본의 새벽 기온이 11도인 오늘
산티아고는 3도를 가리키고 있다.
위도상으로 리스본이 38도.
그럼에도 대서양 해양기후의 영향으로 낮에는 17도를 보였다.

메트로와 시내버스를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1일권 6,90유로는
여행자에게 유용한 티켓이 아닐 수 없다.
트램 한 구간 탑승이 3,80유로
시내버스는 2유로여서
한 번 갈아타고 갈 목적지라면
당연히 1일권을 끊어야 한다
1일권은 버스정류장에서 끊을 수 없다.
메트로역사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