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램브란트 그림 두점이 있는 칼로스트 굴벤키안 재단 박물관

강정순 2019. 12. 30. 06:31

리스본에 오게 되면 최소한 23일은 잡아야 할 것 같다.

주말에 와서

토요일은 광장과 고성 그리고 벨링탑까지를

그리고 다음날은

칼로스트 굴벤키안 박물관을 놓치지 않는다면

리스본여행의 짧은 여행이 결코 아쉽지 않을 것이다

 

 

 

 

리스본에 오게 되면 칼로스트 굴벤키안 박물관을

1 순위에 두고 여행계획을 세움이 좋다

 

 

 

 

이곳은 공원 그 자체여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관심과 소양이 부족하다 싶은 사람도 와서

야외 어디건

시간 보내기 좋다

센트럴 파크같은 기분을 느낀다는 이곳은

리스본 시민들의 좋은 쉼터임에 틀림없다

야외공연무대도 있다

우리는 못보고 가겠으나

1월달에만 몇 차례의 연주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전시공간

 

 

 

이름을 대면 알만한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1950년대에 일반인들에게 전시를 계획한 것은

 

 

 

칼로스트 굴벤키안으로 해서이다

일곱 살 때 벌써 옛날 화폐를 살 줄 알았던 아이가

4천 점에 이르는 명작들을 모아들일 이야기는

99%의 롤 모델로 우리 앞에 다가 온다

 

 

 

 

 

덕분에 Remgrandt램브란트의 그림 두 점도

이렇게 볼 수가 있다

 

 

 

램브란트 그림 앞에 서 있다 보면 아픈 두 다리

그런 사람을 위해 이 그림 앞에 소파가 놓여있다

 

 

 

 

수련을 즐겨 그렸던 모네의 이 그림에는

과일이 있는 일상이란 이름이 붙어있다

 

 

 

르느와르 Renoir의 작품도 한 점.

그에게는 인상주의 화가라는 라벨이 따라다닌다

 

 

 

종교화가 없지는 않지만

 

 

 

반지며 목걸이로 보아 하녀를 그린 것은 아닌 것 같으나

이런 그림 앞에서면 종교화보다

오히려 편안히 바라볼 마음이 생긴다

 

 

 

 

지금은 初老초로를 넘기고도 남았겠다

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차림새가 풍기는 분위기로해서인데

 

 

 

 

볕 좋은 날

파라솔을 받쳐놓고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 나오는 것 같았다

 

 

 

 

누가 봐도 이집트에서 건너온 것이라는 걸

단 번에 알아 차릴 수 있는 이 대리석

 

 

 

 

도굴꾼들의 손을 거치고 블랙 마켓을 통해

지중해를 건너온 람세스 석상

 

 

 

무덤 속 부장품이었을 이런 것들을 본다는 것은

흥분마저 불러일으킨다

 

 

 

 

이런 흉상이 누구를 본떠 만든 것인가

누가 이런 조각을 해 냈을까

궁금해 할 것은 없다

그것은 큐레이터의 역할이다

 

 

 

 

Bas relief

Assyria ,present day Irak

Nimrud,c, 884-859 BC

Alabaster

 

4단 돌 위에 새긴 형상을 따라가보면

중간에 쐐기문자가 잡힌다.

위용을

업적을

칭송하지 않았을까

 

 

 

 

석유를 가지고 부를 축적한 칼로스트 굴벤키안은

狂的광적으로 도자기도 수집하여

 

 

 

여러 점의 페르시아의 호로병에서 부터

 

 

 

수 십 점의 중국 도자기까지 거칠 것 없이

수집해 놓았다

고려청자는 없네?

 

 

 

황실 병풍은 있다.

청조 말과 항일 전쟁 그리고 국공합작 기간에 이르는

혼란한 시기에 흘러 나왔을 것 같은 데

 

 

 

단연 으뜸은

칼로스트 굴벤키안의 보석 전시실이다

 

 

 

어느 귀부인의 뒷머리를 장식했을 이런 잠도 여러 개.

부장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살아났거나

정복자의 손에 넘어 갔다 여기에 온 것은 아니었을까

 

세금이 아까워 저택을 화랑으로 개조해

MUSEU CALOUSTE GULBENKIAN COLECAO MODERNA가 된

그의 덕분에

9도에서 17도에 이른

볕좋은 겨울

리스본의 한 나절이 즐거웠다

 

 

 

 

 

1229() 리스본 21:30

서울시간 1230() 06:30

 

 

NOTE:

숙소에서 742번 버스를 타면 박물관에 이를 수 있다.
다만 600m 정도를 걸어 가야해서
6유로의 택시를 탔다
리스본카드를 사용하면 입장료 6유로.
일요일 오후 2시 부터는 무료 개방하는 곳이
칼로스트 굴벤키안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