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사마르칸트에서 비비하눔을 품다

강정순 2023. 10. 25. 17:30

여기도 가을빛이 가득해졌다.

한낮은 23도까지 올랐으나

밤공기는 냉랭하여

전기스토브를 약하게 틀고 잤다

 

 

시가지로 나갈 일은 없어서

 

 

Registan Hostel과  가까운 

이곳에 서는 일이 많아졌다

 

 

정복자 티무르가 사랑한 왕비가

 

 

여기 있대서 물어 와 봤다

사마르칸트는 티무르제국 이전부터

실크로드의 중심이었다

현지어로 Биби Хонум Масжиди

혹은

Bibi Xonim maqbarasi로 씌여 있는 곳

Bibi khanum mausoleum은

비비하눔의 묘가 있는 곳이다.

서울로 부터 5,186km.

비비하눔은

티무르의 네 번째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원의 건축가는 그녀를 연모하여

그녀에게 키스를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한다.

 

 

건축가에게 키스를 허락했다는 것을

티무르가 알고

이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단

비극적 전설이 내려온다

 

 

워낙 규모가 방대하여

사진에 다 담아낼 수 없는 이곳을 돌아가면

 

 

사마르칸트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시장이 나온다

 

 

Siyob Dehqon Bozori라는

시얍 바자르다

 

 

나를 닮은 얼굴

여기 고려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형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