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코로나 바이러스19로 발이 묶일뻔한 밴쿠버공항

강정순 2020. 3. 18. 07:55

  313() 19:50 AC93편 상파울로 과를호스국제공항GRU 이륙

14() 12:30 10시간후 토론토 피어슨공항YYZ 도착

            14:42 AC111편으로 환승후 밴쿠버공항 이동 5시간

             벤쿠버에서 1

15() 13:00 AC63편으로 밴쿠버 국제공항 이륙

16() 16:20 11시간 비행 후 인천국제공항 도착

 

 

 

 

 

상파울로에서 토론토까지 10시간

다시 국내선으로 5시간  

그렇게 해서 밴쿠버까지 왔다

 

 

 

환승하는 데 걸리는 하루 정도의 시간이 자유시간이 됐다.

우리는 2실에 194.88카나다 달러를 주고 Richmond의

8640 Alexandra Road에 있는

 La QUANTA Inn에다

숙소를 정해 놓고 시내 구경을 나섰다

공항에서 가까운 리치몬드 이곳에도

리틀 차이나타운이 있어 분위기가 새로웠다

 

 

 

각황전앞 홍매가 환하게 핀 사진을 전해 받고 있었는데

이곳에도 개나리 매화에 목련꽃이 피어 있어서

이미 여기도 봄인가 하였더니

 

 

 

한인택시운전수가 한다는 말이

다른 해 보다 한 달은 앞서 핀것이라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입장료 15,25 카나다 달러.

 

 

 

 

밴쿠버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와

 

 

 

저기 저기가

카나다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대륙횡단열차의 기착지란 것도

헤아려보고

 

 

 

 

눈쌓인 겨울산에 바다 풍경도 그럴듯한 이곳에 와서

 

 

 

 

1.5파운드 바다가재를 65카나다달러에 먹을 때만해도

괜찮았다.

여행의 말미

 

 

그런데

숙소로 와서 보니 항공사로부터 이런 제목의 메일이 와있었다.

Flight cancelled: AC63 / 15 Mar 2020

이런,

AC63 from Vancouver to Seoul has been cancelled

due to Government travel advisory.

 

페루에서는 15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발이 묶여 있고

카나다는 자국민과 미국인 이외에는 입국을 불허한다는 것이어서

위태위태하게 국경을 넘나들어가며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항공편이 결항이라니.

항공권을 사서라도 대한항공으로 귀국해야 한다느니 해서

예약도 넣었다.

 

 

 

아니,

공항에 가면 잔여 좌석이 생길지도 몰라

그래서 와 보았더니

이런,

체크인을 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분명 캔슬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는데

현장에서는 금시 초문이라고.

이런 사단으로 해서

301석의 Boeing 787-9항공편의 좌석은

50석도 채 채워지지 않았다.

우리는 3좌석에 혼자 앉아 편하게 왔지만

그것은 잘 못된 이메일로 인해 가슴 졸였던 것에 대한

보상으로 여겨졌다.

 

 

 

영상으로 담아본 밴쿠버 시내

 

 

 

 

 

 

 

318() 07:55 서울

 

Note:

 

이번 남미여행 40일의 압권은
AC63 from Vancouver to Seoul has been cancelled
due to Government travel advisory.
라는 한 줄의 이메일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국내의 코로나 바이러스19 사태를 시시각각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보니
제대로 귀국이 되겠는가
어느 국경에서 주저 앉게되는거 아닌가 하는 노파심으로 인해
여행의 말미에 가서는 불안불안했다.
그 동안
칠레 산티아고를 벗어나자마자 폭동이 일어났고
아르헨티나 멘도사를 떠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와서
TV를 채운 멘도사의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을 보았었다.
밖에서 보면
대구 경북의 신천지교가 사태를 키워도 너무 키운 것이
환히 드러난다.
우리가 귀국하게 될 3월 중순경이면 잡힐 것이다.
그런 막연한 기대가
Flight cancelled: AC63 / 15 Mar 2020
이 한 줄의 이메일로 산산조각이 났다 싶었더니
에어 카나다가 정상 운행중이어서
탑승은 하였지만
잘 못된 이메일이었다거나
정상 운행합니다‘라는 추가 메일이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성토는 받아 마땅하다.



우리가 귀국한 날의 인천국제공항.
검역검색이 강화된 줄 알았더니
그 흔한 설문지 한 장 써 내라는 말도 없이
평상시보다 더 편하게 공항을 빠져 나왔다.
이래도 되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