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니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생활여행

강정순 2019. 11. 16. 09:58

 

 

니스에 머문 지 3일이 됐다

매임이 없는 사람이어서인가

시간도 그리 흘러간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

걸어 5분 정도 Lou Casteu가 니스 시내를 내려다보며

그래 저 곳이 우리가 머무는 숙소야

해변으로 가는 중간쯤에 시장

 

   

 

 

 

여행 중 시장은 볼거리를 떠나서 중요한 생활공간이다

생활여행을 기치로 걸고 다니는 여행에서

시장이 숙소에 이웃해 있다는 것

그것은 숙소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아침 일찍 노점이 열리는 데

오후 2시쯤에 와서 보면 뒷정리를 하고 있다

 

 

 

 

꽃은 너무 싱싱하여 아내를 사로잡고 있는데

토요일이면 교회제단에 올릴 꽃을 사가는 아내로서는

부러운 곳일 수밖에 없을 일이다

 

   

 

 

 

여기까지 와서 삼립 빵을 사먹을 것 까지는 없지 않는가

해서

SPAR 마켓에서 1면 살 수 있는 바게트를 마다하고

여기 숙소 가까운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사 넣고

시내로 나간다.

4.90

1L용기 생수는 0.33

 

   

 

 

들어가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나온다.

불변의 세상 이치가 그렇다.

공중화장실을 찾기라도 할라치면

0.5를 받는 곳도 있고 0.9를 받는 곳도 있어

동전은 나들이 때 생수 그 이상의 필수품이 됐다.

이것도 밤이 되면 불이 꺼져있다

 

 

 

   

 

이런 하루나들이에 유용한 교통수단은 탐Tram 과 버스다

1일 권이 5

   

   

 

 

 

다운타운을 벗어나면 거리는 단조로울 수 있겠으나

번잡스러움과 어수선함은 도시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것

 

 

 

마세나 광장에서

1번과 2번으로 교행 하는 탐을 탈 때나

버스를 탈 때 1일 권을 체크하게 되는데

 

 

    

걸어봐야 거리가 보이는 법이다.

 

 

 

걸어봐야 사람이 보이는데

 

 

 

그들 살아가는 일상이 드러나는 도로위에서

 

Basilique Notre Dame사원

 

 

 

인색한 여행자가 건네줄 돈은 없다.

그랬다.

 

 

 

40년을 살아오면서 아내에게

꽃다발 하나 건네주지 못했다.

 

 

 

아내의 눈길이 머문 보석가게도 외면했다

 

 

 

한 때는 가슴 떨리는 열정으로 앞날을 바라보고 왔지만

 

 

 

풍파 또한 없지 않아서

 

   

    Palais de Justice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갈라서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오늘 여기까지 왔다.

 

 

 

 

 

그러니 다짐할 일이다

남아있는 날들이 그리 많지 않을 앞날을

전처럼 살아가서는 아니 되지 않겠는가

아니 그런가

 

 

 

1116일() 03:40 니스

서울시각 1116() 11:40

 

 

 

NOTE:

니스에 머문 지 3일 째
SPAR마켓에서 1€면 살 수 있는 바게트 대신
숙소 가까운 가게에서 샌드위치4.90€
CRISTALINE 1L용기 생수는 0.33€

공중화장실 0.5€
니스역 들어가서 오른쪽 화장실은 0.9€

하루나들이에 유용한 탐Tram 과 버스
1일 권이 5€
1회권은 1.5€

마티스,
샤갈 미술관은 6€

쌀은 5KG에 10€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