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로 가는 길은 포스팅이 차고도 넘쳐난다.
우리도 [셀프 트래블 남미]라는 책자를 통해 흐름만 읽고 왔을 뿐,
다녀온 여행자의 블러그에 의지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처음 가 본 길.
미답의 세상을 가는 것은 호기심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시간도 있어야 한다.
체력도 받쳐줘야 한다.
의지도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돈이 받쳐줘야 마추픽추, 남미 여행이 가능하다.
마추픽추만을 당일에 다녀오는 여행상품도 있다.
가는 길에 ‘성스러운 계곡’을 포함해서
1박 2일 여행상품을 선택할 수가 있다.
보편적인 여행방법이다.
쿠스코Cusco출발→친체로Chinchero 전통마을 →모라이Moray농업시험장
→소금염전 살리네라스Salineras→우루밤바Urubamba 점심→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피삭Pisaq→쿠스코Cusco 귀환 루트가
바로 [성스러운 계곡 투어]의 핵심이다
1박 2일로 [성스러운 계곡]과 마추픽추를 여행상품으로 선택했다면
①1일 오전에 쿠스코→친체로→모라이→살리네라스
②이어 우루밤바에서 점심식사
③그리고 오후 일정 오얀타이탐보 보고 피삭Pisaq으로 가는 다른 팀과 분리
④걸어서 기차역으로 이동 페루 레일이나 잉카레일 탑승
⑤아구아스 칼리엔테스 도착 후 숙소배정
⑥이튿날 버스 탑승이동 30분, 12시까지 마추픽추 관광
⑦개별하산후 아구아스칼리엔테스 출발 오얀타이탐보행 열차 탑승
⑧기다리고 있는 콤비버스를 타고 쿠스코 도착
이런 흐름으로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
쿠스코를 다녀간 여행자들이 빠지지 않고 언급해 놓은 곳이
파비앙여행사’다.
심지어 나도 이 여행사를 포스팅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의 길인데다 의사소통 거의 안 되는 이곳에서
먼저 다녀 간 여행자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곳이니
자연 이곳을 의지처로 삼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한글로 된 스케줄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존재로 부상해
버린 것이 오늘의 파비앙이다.
교통비, 입장료, 조식1회가 딸린 숙박비를 포함하여 242달러.
여기에 하산버스비 12달러는 옵션이다.
254달러에는
①오얀타이땀보→마추픽추 The Voyager등급 55$
②마추픽추 →오얀타이땀보 The Voyager등급 60$
③마추픽추 입장료 152Soles
④마추픽추 왕복버스표 24$
⑤가격이 드러나지 않는 70Soles 수준의 호스텔 1박
⑥여행사 커미션
이렇게 구분 지을 수 있는데 한국인 여행자들이 몰아주는
여행사커미션으로 해서 파비앙이 우뚝 서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여행사를 이용했을 때는
다국적 여행자를 이끄는 현지 가이드의 스페인어/영어
반복되는 지루한 설명을 감내해야 한다.
그러니 진행이 느리다.
더욱이 우루밤바에서 점심을 먹을 때
우리 한국인들만 자비로 35솔의 식사비를 내게끔 해 놨다.
국적을 달리하지만 같이 왔다.
같은 차를 타고 같은 가이드를 따라 같이 움직이고 있다.
다른 여행자들은 뷔페접시를 들고 있는데
한국여행자들만 따로 돈을 내고 서야한다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다.
더구나 다른 식당으로 선택할 기회도 없다.
우루밤바 외곽 농가에 꾸며진 유일한 식당이다.
숙소도 이야기를 해야겠다.
일생 유일무이하게 가고 있는 곳이 마추픽추다.
남미 여행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곳.
부부간에 추억을 담아 오고자 떠난 노부부도
젊은 학생도
마추픽추는 페루 여행의 백미白眉전부라 할 수 있다.
마추픽추의 파비앙여행사 지정 한국인숙소
시간을 들이고 고생이라면 고생도 덤으로 들여 마추픽추로 가고 있다
1박 2일 254달러는 적은 돈이 아니다.
마추픽추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래서 감내하고 파비앙여행사를 찾은 것이다.
마추픽추로 가는 마지막 탈출구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서
여행자들은 감동을 꿈꾼다.
내일의 날씨를 염려하면서 가슴 설레는 밤을 맞이한다.
일생일대의 밤을 오리막길 위쪽 호스텔에서 맞이한다는 것은
신혼의 초야를 여인숙에서 보내는 여자의 심정 바로 그것이다.
1성급 호텔까지는 아니어도 냉장고가 놓인 50달러의
추억 정도는 간직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마추픽추로 가는 것 아닌가
그 정도의 돈은 아끼고 싶지 않은 것이
아내와 함께하고 있는 남편의 기분이다.
1박에 50달러하는 Terras Del Inca:
파비앙여행사지정 호스텔 아래 위치
도로명 Yahua Huaca의 다리 건너 운동장 앞 호스텔은 70Soles.
파비앙 여행사는 지형으로 훨씬 위쪽에 있다.
태극기가 걸려 있는 이곳은 한국여행자들이 운영을 해주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여행, 숙소가 좋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하룻밤 자고 나가면 그만인걸 숙소비에 돈을 들일 필요가 있는가
그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데
254달러에서 숙소는 옵션으로 두면 어땠을까.
나는 마추픽추의 전날 밤을 50달러짜리 숙소에 든다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는 사람이다.
마추픽추는 아무나 올 수 없고 아무데서나 자도 되는 그런 곳이 아니다.
태극기가 걸려 있다고 해서 고개 숙이고 들어가 자야 하는가.
나는 몇 년 전부터 태극기 혐오증에 걸려 있는 사람이다.
(비행단에서 근무도 해보았고
마지막에는 정보사에서 옷을 벗었지만
현역으로 있을 때는 태극기 부대가 없었다.
군복을 벗고나서 생긴 부대가 태극기부대인 것 같은데
그 부대는 어떤 사람들이 근무하지?)
시간과 돈 그리고 열정을 써가면서 마추픽추를 가면서
파비앙여행사‘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Self로 마추픽추를 여행하는 방법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은 것이다.
쿠스코에서 마추픽추역까지 이동 : 열차
잉카레일은 하루 두 편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09:10쿠스코 출발 → 13:06 마추픽추 기차역 도착
10:10 →14:00 이 열차는 점심도 제공한다
마추픽추에서 쿠스코로 오는 열차는 하루 한 편이다.
19:00 →23:00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추픽추로 가는 또 다른 열차 페루 레일도 있으니 말이다.
쿠스코에서 볼리비아로 가는 관문도시 푸노Puno로 가는 열차편도
소개를 해야겠다.
Cusco Wanchaq에서 수/금/일 07:10 출발 →17:40 Puno도착
07:50 출발 →18:20 도착
Puno에서 쿠스코로 오는 Peru Rail은
월/목/토 07:30 Puno출발→17:50 Cusco Wanchaq도착
오얀타이탐보에서 맞추픽추 기차역으로 가는 길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에서 페루레일만 해도
아침 05:05 출발부터 21:00 출발까지 하루 15편이 있다.
마추픽추에서 오얀타이탐보로 가는 첫 열차는 05:35이다
페루레일의 이야기다
잉카레일도 사정은 비슷하다.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에서 마추픽추역까지 개별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잉카레일의 The Voyager열차는 65달러에서 75달러 사이다.
페루위를 달리는 다국적기업열차.
그래서 페루 실정에 부합하지 않는 달러를 받고 있다.
고객은 외국인이 전부라고 보면 된다. 내국인이 탔다면 부모를 잘 만났거나
부패의 사슬에 얽혀 돈을 번 사람 쯤으로 보면 된다.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역 이야기를 해야겠다.
이곳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에서 마추픽추 입장권도 판다.
버스표도 판다.
여행자를 싣고 나르는 차들이 멈춰선 곳
작은 부스가 있다.
쿠스코 여행사에서 열차표를 사놓지 않았다면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에서 열차표를 즉석 구매할 수 있다.
역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이 잉카레일이고 왼쪽이 페루레일
시간대별 잔여량도 검색할 수 있다.
줄 서고 싶지 않다면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Self로 발권을 할 수도 있다.
배낭여행자들을 위해 짐을 보관하는 곳도 있다.
게이트는 닫혀 있다
출발 30분 전부터 게이트가 열린다
프린트된 A-4용지 승차권에 스탬프를 찍어 주는가 싶더니
객차를 타기 전 이를 승무원이 건네 주면 된다
그러면 익히 보고 들어 알고 있던 마추픽추열차를 타는 것인데
승차감을 기대해선 안 된다.
단선인 이 열차는 협궤狹軌열차다.
열차 탑승 2시간 정도
그러면 마추픽추역에 도착한다
오얀타이탐보부터 걸어 철로를 따라 걸었다면 3시간.
어둑할 때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 도착했다면
이런 풍경
쿠스코로 돌아갈 때 기차역은 내린 선로 위편에 있다
민예품시장에서 나와
기차역으로 들어설 때
왼쪽은 페루 레일이고
오른편은 잉카레일이다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서 마추픽추 입장표사기
개별로 그룹지어 움직이면서 여행사를 통해 열차표와 입장권을 끊지 않았다면
이곳으로 가면 된다.
광장에서 잉카상을 바라보고 왼쪽 3시 방향으로 페루기가 꽂혀 있는 건물을
찾으면 된다.
안쪽에서 입장권을 판다
버스표는 버스출발장에서 팔지 않는다.
마추픽추 입구에서 입장권을 팔지 않는 것과 같다.
버스 탑승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
150m 거리로 표기 되어 있다. 실제는 그 이상이다.
그것도 묻지 않고 골목을 들어섰다면
자력으로 페루여행이 가능한 사람이다
모든 여행자들이 하루 전날 현지 가이드를 통해 설명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아침 6시 광장 집합.
아침 6시 단체여행객들의 집합장소 Plaza Manco Capac
버스 탑승권을 여권과 같이 꺼내고 가이드를 따라
이런 길을 가게 되는데
Self로 이 여행을 하고 있다면
시간 장소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6시에 여행사 관광객들이 광장에 모여들 때
버스를 타면 된다.
.
구불구불 오르막 도로 30분.
그러면 이런 광장에 도착한다
화장실은 마추픽추공원 안에 없다.
2솔의 화장실 이용료.
버릴 건 털어버리고
06:00-12:00 입장권을 들고 들어서면 된다
내려가는 버스표는 이곳에서 사면 된다.
12달러.
숙소 이야기를 좀 더 해야겠다
손 바닥만한 도시가 아구아스칼리엔테스다.
외국인의 경우
열차가 아니고선 도보가
이도시를 들어오고 나가는 유일한 수단이다.
따라서
값이 나가겠다, 싶은 숙소들은
망코 카팍 광장주변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기차역에서 가깝고 카페들이 밀집해 있어서
오르막 언덕길을 힘들어하며 오를 필요도 없다.
아구아스칼리엔테스의 숙소는
50$에서 70솔 사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부부 여행자라면 50달러
배낭여행자라면 70솔
이렇게 안내하고 싶은데
외국인들이 모여드는 34$짜리 호스텔도
파비앙여행사 전용숙소보다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아무리 추억먹기 여행을 하고 있다지만
하룻밤에 1400달러 짜리
후지모도家의 숙소에 묵을 수는 없지 않는가.
마추픽추 입구에 자리한 유일한 롯지:
150만원/후지미리 집안 소유
하룻밤에 150만원을 써가며 마추픽추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절대로 먹을 수 없는 곳
먹는 곳이 아구아스칼리엔테스처럼 착한 가격대가 없다.
이 다리를 건너면 식당가로 기차역까지 도보 5분
국물요리 20솔이면 남길 정도
우리는 국물요리와 복음요리를 하나씩 시켜가며
여행을 하고 있다.
한 끼에 40솔 전후
.
자유 여행가라면 이곳에서
이틀 일정으로 계획을 세워도 좋을 곳이
마추픽추로 가는 탈출구 아구아스칼리엔테스다
클릭하면 동영상
푸스코에서 11.22(목) 10:30
서울시간 11.23(금)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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