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실크로드

상우벙에서 매리설산아래 氷湖빙우 가는 길 2017

강정순 2017. 8. 9. 10:45

해발 3200m에 자리하고 있는 上雨崩상우벙에서

氷湖빙우까지는 6km다.

잘 만들어 세운 이정표

말과 순례객들로 다듬어진 산길을 따라

쉬임없이 오르기 3시간.

그러면 설산의 물을 담아낸

수반같은 호수에 다다르게 된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4월에서 10월로

속도 조절을 해가며 오르 내리기

7,8시간이면 넉넉하다 .

 

생수를 지참하지 않더라도

바위틈을 흐르는 물을 손바닥에 담아  마셔도 좋고

 버섯채취꾼들이 꽂아둔 빨댓물도 거리낌없이 마실 수 있다.

우산, 게스트하우스 주인에게 물어보면

하루 날씨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스틱은 사용하지 않았다.

 

 

 

 

 

이곳을 위해 雨崩우벙에 온다.

그러기 위해 샹그릴라에서 德欽더친으로 온다.

길 잠을 자러 시당온천에 묵을 수 밖에 없는

그런 곳을 오기, 자원했다.

 

 

 

12:58

 

길을 잘 못 접어들 리는 없다.

흐트러짐없이 들어선 스므남 채 객잔들을 뒤로 하고

 이런 푯말을 처음 만나게 되는데

앞으로 이런 표지석은 쉬임없이 만나게 된다.

 

 

 

13:01

 

亞高山地帶라는 이곳.

甸' 이라는 말은 방목하는 초지를 의미한다.

발음은 店이나 電과 같은 dian이다.

平甸이라고 하였으니

이름 그대로 이곳은 평지나 다름없다.

구름에 가린 저 안쪽에 氷湖빙우가 자리한다.

 

 

 

 

13:08

 

사람들은 그럴듯한 이름으로 형상을 지어

고단한 길을 가는 이에게

위로와도 같은 이름표를 붙여주었다.

 

 

 

 

 

 

외지다 싶은 곳에 이런 싸리버섯

시절은 7월 한 복판이다.

 

 

 

13:17

 

빙산의 물은 계곡을 이루는데

이도 잠시

 

 

 

 

輪經臺윤경대를 지나치면 물길 멀리

산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제부터가 고단해 지기 시작한다.  

그래서였는가. 말을 타는 곳도 이곳에 있다.

 

 

 

13:18

 

氷湖빙우 4.2km 라는 현재 위치가 이정표에 나타난다.

그래 지금 내가 서 있는 좌표는 어디인가

내 인생

 

 

13:26

 

 길목마다 쉼터가 나타나고

 

 

13:50

 

氷湖 3km

계속해서 오르막길인데

이 정도 오면 중간 정도 왔다 할수 있는 곳이다.

 

 

 

 

14:02

 

그 쯤에서 만나게 되는 산림지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이끼류는

이곳이 높낮이가 다른 고지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14:13

 

올라가는 길이 다하면 내려가는 길도 있는 법

고개마루에서 본 이 광경은 황홀경에 빠져드는 최음제 같은 것이다.

 

 

 

14:29

 

 

베이스 캠프로 표기되어있는 이곳 목장지대

아직도 한 시간은 더 발품을 팔아야 한

 

 

 

단한 순례객들을 위해 장족들은

해발 3680m 이곳에다 가게를 차려놨다.

 



氷湖빙우에서 흘러내린 물길을 따라 오르기 반시간 정도

너 나 할 것없이 거의 녹초가 되어버린 이들 앞에

 

 

 

 

 6,740m 梅里雪山에서 녹아내린 물들이 흘러 한 군데로 모이는 곳

 

 

 

15:14

 

이곳을 이름하여 梅里雪山아래 3900m에 자리한 氷湖빙우라 하였나니

혹자는 神湖와 神瀑을 더하여 雨崩우벙에서 꼭 가봐야할 곳

그 중 하나인 이곳만으로도 감격해 마져 않는 이 곳 氷湖빙우에 와서

함께하였으면 더욱 좋았을  가족들의 이름을 떠 올렸다.

 

 

 

 

      雨崩村우벙에서 氷湖빙우로 올라가는 길

      초입머리 높낮은  꽃들을 따라 걸으니

      가는 걸음이 더딘 것을 탓하지 마라

      

      숨은 가쁘고 깊고도 깊어

      드러내노니 이 몸은 甲을 지났고

      덩어리진 욕심은 덜어도 천근

      그러니 세상 근심 욕심 버려야 않겠는가

           

      그런 뒤에야  氷湖빙우 가는 길

      들꽃이 들꽃으로 온전히 다가오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