願도 恨도 없이 氷湖빙우를 바라보며
인간사 그리운 것들 다 들춰내 보았다.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 더욱 그립고
동기간 이런 나들이 길 쉽지 않을 터.
하산길 두 시간을 요량하며
해발 6740m 매리설산아래 氷湖빙우를 내려선다.
上雨崩에서 쉬임없이 3시간, 3900m
氷湖빙우를 내려서며 다음을 기약한다.
다시 오마
꼭.
15;20
눈이 짓무르도록 氷湖빙우를 담고 또 담아 길을 내려서는데
15:21
왔던 길을 되가는 일도 피곤을 더하여 녹록치가 않다.
15:43
氷湖빙우를 내려가며 처음 만나는 나무 다리
이로써 水量수량을 가늠해 볼 수가 있다.
15;46
亞高山地帶아고산지대 氷湖빙우의 높낮은 들꽃도
눈에 들어 온다.
비로소 여유로운 하산이다.
15:48
순례객들을 위해 열어놓은 목초지 위의 가게
여기까지 1.5km
표지판에 나타나기는 해발 3680m 大本營 베이스 캠프다.
1990년 일본 교토대 등반대 13명과
중국 현지인 4명이 4캠프까지 만들고
등정 직전 눈 사태로 17명이 몰살하고 만다.
그 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구 등반금지 조치를 당하게 되는 데
이로써 베이스 캠프도 유명 무실해졌다 할 것이다.
15:50
돌아보면 더욱 그리워질 것 같은 氷湖빙우가 있는
저기 저 곳을 뒤로하고
16:02
개울을 따라 걷기 얼마쯤
그러면 개울에서 벗어나 오르막 길로 접어드는 데
16:14
룽따가 펄럭이는 이곳 [나중 라] 패스에 이르면
청량한 하늘 빛에 讚嘆찬탄을 금치 못한다
16:19
亞高山地帶임에도 나무들은 울창하다.
구름 안개는 이끼식물들을 길러내어 주변 분위기가 묘하다.
이제부터 내리막길로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물기쓴 나무뿌리는 밟지않는 것이 좋다.
이곳은 늘 질척거리는 곳이어서
이를 피하느라 여러 갈래 사잇길이 나 있다
16:38
샛길로 내려가다보면 이런 우물터를 만나게된다.
선입견만 가지지 않는다면
마신들 아무 탈도 없을 물이다.
16:45
길이 위험하니 말에서 내려 걸어가 달라는 이 표지는
200元이 넘는 돈을 내고 말을 탄 이에게는
황당하다 할 것이다.
그러니 평소 체중관리도 하고 욕심도 줄여
제 발로 가뿐히 걷도록.
17:42
컨디션이 받쳐준다면 하산길 2시간이면 될것이고
오가기 5시간이면 좀 빠른가.
그렇다면 매임없이 걷기를 권한다.
仙界와도 같은 저 곳 氷湖빙우를 다시 가기 어렵다면
정말로 천천히 걸을 일이다.
그러면 7시간.
上雨崩상우벙에 와
아직도 조급한 그 성미, 그 성질 그대로인 채로는
仙界와도 같은 저 곳 저 氷湖빙우를
온전히 가슴에 담았다 하지 못할 터
길은 이곳에서 두 갈래로 갈린다.
雨崩上村과
雨崩下村의 반듯한 이 표지판.
인생 헛갈리지 말라고
딴 길 접어들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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