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우리마을에 오시면

강정순 2012. 4. 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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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주셨습니다.

 (굳이 전화번호를 밝혀 놓음을 양해해주시기바랍니다.)

우리 상사마을에서 머물곳을 구하는 전화를 여러 곳에서 받고있습니다.

그 때 마다 자리를 펴 드리지 못하고 있는데

실제로 우리 상사마을 안에 빈 집은 없습니다.

아니, 있지요

전설의 고향' 촬영지로 안성마춤일 곳들이 여럿 있습니다.

객지로 나가사는 자식들이 제 부모 돌아가신 후 그대로 비워둔 집.

저는 믿지 않지만, 돌아와 살겠답니다

그렇게 비워놓은 채 흉물스러운 집들이 치워지고

제대로 자리매김이 되었으면

마을이 더 볼품있어 보일 듯도 합니다.

 

한번은

고쳐서 살 집이라도 없는가요...그러면서 마을을 찾아오신 젊은 내외분을

아랫채가 비어있는 집으로 안내를 해서

- 고치는데 들어간 비용을 월임대로 계산해서 5년간 거주 보장....

그래놓고 리모델링 건축업자에게 실사를 해보게 하였더니

새로 짓는 것보다 더 든답니다.

실정이 이렇습니다.

 

아무튼 빈 집이 나오고

파는 땅이 있을라치면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마을회관의 구판장 자리를 리모델링 구상중에 있습니다.

화장실이 딸린 서너평 살림방이 하나...바꿔야할 씽크대도 있어서

고치면 취사와 거처가 가능한 공간이 비어있습니다.

이 공간을 다듬어서

귀촌을 희망하는 분에게 최소한 6개월 정도씩 제공하고자 합니다.

머물면서 충분히 농촌을 익히고 마을을 이해하며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준비된 귀촌을 해보라는 것이지요

6개월이면 시행착오없는 귀촌이 가능할 것입니다.

월 임대료는 15만원 이면, 되겠습니까?

어디까지나 구상단계입니다만

마을에서 빈땅이나 일거리를 제공해 드릴수 있습니다.

 

마을을 찾아오시는 탐방객들은 마을이 아름답다'

이곳에서 살고싶다'라고들 하시는데

이번에는 외국인 20명이 마을에서 한옥민박을 하고난 후

아침식사를 주문해 왔습니다.

그런일에 주저하지 않아도 될 자원이, 마을에 있지요.

 

바나나 호도를 넣은 머핀을 두개씩, 마을내 제빵동아리가 만들거고요

삶은 유정란 하나

제주감귤주스 한잔

거기에 계절과일

그렇게 해서 개인접시에 담아 나갈 것입니다.

여기에 자원봉사자가 3명.

인건비를 계산하면 이 일 못하지요

돈벌이가 되지 않는것이 간간이 한번하고 마는 식당운영이지요

그러나 우리마을의 문화를 파는 일, 마을의 품격을 제공하는 일은

돈으로 타산할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 서울에 있는 하나여행사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그 분들이 상사마을을 찍어서 가보고싶다해서 다시 전화를 드린다며

성사를 시켜달라... 1인당 체험비가 있다.

- 4월 10일은 60명에 이르는 단체체험거리가 마땅하지 않습니다.

  4월 20일부터 30일 사이에 된장치대기체험을 계획해두고 있지만

  녹차 새순따서 작설차를 만드는 체험도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체험은 돈이 되는 일이므로 너 나 할것 없이 받아들이고자 하겠으나

마을 운영주체들이 자신을 가지고 만족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체험객을 유치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 말씀까지 드렸더니... 의도를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꼭 상사마을을 가보고자 하는데 한시간 반 정도 어떻게 길이 없을까요?  

 

그렇다면 한시간 정도 이장이 마을이야기를 들려주고

30분 정도 마을 안내를 해드리면,

 

좋답니다.

그렇게 해 달라고 해서  우리 상사마을을 보고싶어하는 분들에게

그 날은 이런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4. 10 (화) 우리마을 탐방객 영접계획

 

 

탐방객 :  강원 비도시권 / 고령자층 / 관광버스 2대 60명선

              전일 산동에서 숙박과 온천욕

              하나여행사 여행상품 ( 02-2222-2684 )

시간 계획

10:30        마을회관 도착 (주차: 회관도로)

               입장 안내 (화장실)

10:35(2‘)   환영인사 및 시간계획 설명 (이장)

10:37(17‘) 마을홍보VCR시청 (사무장)

10:45(45‘) 우리마을 이야기 (이장)

11:30(5‘)   쑥전부침과 산수유막걸리제공 (자원봉사자)

11:35(25‘)  마을 안길 탐방 안내 (이장)

                * 애오당 → 당몰샘→ 쌍산재

12:00 환송 (차량출발 : 마을앞 주차장)

 

준비사항

(전일) 방문환영현수막 회관방부착 : 20,000원

(전일) VCR설치 시연 : 섬진강 세마을이야기

(전일) 회관내 두 방 치우기 (식탁이동) 예비난방

(전일) 시장보기(엿기름가루/ 부침가루/기름

                       부르스타 / 막걸리 /종이컵)

          쑥캐기자원봉사 (봉사료 제공)

          식혜만들기

(당일) 노인당 화장실과 회관화장실 비치물 확인

          자원봉사자 운영 : 煎부치기 3개소 3명

(식혜는 항아리 제공 : 셀프)

(막걸리는 항아리비치: 셀프)

 

행사장면 사진촬영/인터넷게시

- 차에서 내려 회관입장과 회관내 환영 인사

- 부침개와 막걸리 시식

- 애오당 탐방 / 당몰샘 음수 / 쌍산재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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