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우리마을 권산 씨

강정순 2012. 3. 26. 21:54

- 저기가 바래봉이고 저것이 반야봉이네요 그러니까 노고단은 저쪽이구먼요

차일봉이 환하게 보이는 고덕가는 길, 그곳에서 백합나무를 심고있는 중이다.

이 나무는 바이오매스용 조림수종'이라는 독특한 대접을 받고 있는 속성수로

일년사이에 40cm 정도 웃자람을 하는 나무다.

아침은 추웠고 낮은 더워서 옷한겹을 덜어내고 있는데  286-3510 발신지번호가 찍힌 전화, 이런다

- 저 행복마을과장입니다. 그 동안 잘계셨지요?

산야초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계신, 童顔의 얼굴이 먼저 떠 올랐다.

시절초음식으로 동아리 모임을 가질 때 마을 방문을 청하려는 생각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권 산씨에 대해  더 알고 싶단다.

오늘 한국일보에 기사가 나왔는데 바로 행복마을'과 연관된 일이라며 여러가지를 물어오셨다.

 

그의 공식직함은 웹디자이너'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이라는 책자를 세상에 내 놓은 지 몇달 됐다. 그가 속한 지리산닷컴'이 밥벌이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벌이가 되니까 매일 아침 오미리로 출근했다가 잠만 자러 우리마을로 들어오는 것이고, 그런 이중적인 시계추의 중간 지점에 '자유분방'함이 있다.

잠은 우리 마을에서 자고 일은 오미리에 있는 사무실로 가는 그의 일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언제든지 수가 틀리면 자리를 바꿔앉을 준비가 이미 된 사람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마을운영을 책임지는 위원으로 모셔다 앉혀 족쇄를 채웠는 데, 마을 운영에 극도로 말수를 아끼고 있다. 사람을 잘못 모셔다 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화려한 등극을 꿈꾸는 배우처럼 때를 기다리는 것인지도.....아니다. 그 동안 旌門거리 효자비문으로 피박을 씌더니  그런가

 

그에 대한 문의는 다시 이어져 이번에는 MBC 문화방송에서 그의 거처를 묻는다.

번호 번호를 알려주고 이래주었다.

- 이장이 이번호 알켜주더라곤 하지 마세요

머지 않아 KBS 인간극장 제작팀에서 다큐제작을 위한 섭외문의가  다시 올 터, 그러나 저러나  우리 마을과 오미마을을 오가며 東家食 西家宿하는 행태를 어떻게 한다? 

방출을 해버려?

 

 
     

 

 

"맨땅에 펀드, 지리산 산골이 살아나요"
'지리산닷컴' 운영 권산씨
구례군 오미리 마을 "고령화 농촌 돕고 유기농 제공받고"
일석이조 펀드 출시 이틀만에 가입자 50명 넘어

                                             

입력시간 : 2012.03.26 0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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