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침. 光明路를 10여분 걸었다. 여느 가을 아침의 조용함이 이 거리에 있었다. 어젯밤에 걸어서 여기를 올 때는 거리의 환함만 보았다. 아침에 보니 깨끗한 음식점들의 거리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인민공원으로 모여든다. 그들의 유연한 몸동작을 보노라면 太極扇같고 昇天舞같다. 一號 氷川이나 吐魯番 南山牧場 그리고 天池로 가는 차들이 모두 여기서 떠난다. 新疆新世紀 旅行社의 깨끗한 大小型버스가 4대. 9시가 지나도 조용하다. 일요일인데도 그렇다. 주머니에 안경을 주렁주렁 달고 나타나는 이. 창을 두드리는 장사꾼들이 9시 반 버스가 떠날 때까지 하나도 팔지 못하고 있다. 2시간쯤 동북 110km거리 고속도로를 달리더니 요금소를 나와 잠시 쉬어간다. 한적한 시골마을, 구멍가게 앞이다. 설산에서 따온 꽃이라며 말린꽃을 내다 판다. 개울가에는 圓住Yurts가 몇 채 있다. 초원지대를 달렸을 말은 치장이 된 채 사진에 찍히는 일로 산다. 다시 차는 협곡 사이를 지나면서 천천히 해발 1,910m를 올라선다. 그곳에 천지가 있다. 울창한 원시림은 침엽수다. 5,445m의 설산의 물이 이뤄낸 天池Tianchi는 백두산 보다 작은 규모다. 산은 천지를 호위하듯 솟아 있는 데, 북쪽이 낮아 물이 그 아래로 흘러내린다. 5월인데도 산중턱까지는 만년설이다. 배를 잠시하고 다른 길로 들어섰다. 동쪽 언덕 위에 도교사원인지 불교사찰인지 사원이 하나있다. 반시간 정도의 거리는 바람까지 불어와 을씨년스럽다.
천지는 不二를 허용치 않는 그야말로 푸른 오아시스다.
호수는 너무 맑아서 서러움도 손시럽고,
하늘은 그 넉넉한 품새에도
구름 한 점 덧끼우기를 마다한다.
들풀들은 이미 노란 꽃을 피웠다.
길마다 향초들.
한 잎 따서 대어보면 독특한 향내가 난다.
솔개는 무리 지어 수면위로 날아올라
바람기 없는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다.
1980년에야 외국인에게 등반이 허용된 만년설산은
Kazakh족(원뜻: 방랑자)들이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산이다.
이들은 고유의 문자와 언어를 가지고 산다.
이들이 구워낸 양꼬치구이는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 후 [즈랜]이라는
이들 만의 독특한 향신료를 덧뿌려낸다.
강한 맛이다.
버스가 고장이다.
사막을 가로지른 고속도로에서 우리는
벌판이 주는 황량함도 따뜻하게 받아들였다.
언제 다시 이 길을 오겠는가.
사례를 하자,
10元을 운전석 옆에 놓아두고 내렸다.
시장으로 가는 길은 박물 장수들로 가득하다.
페르시아 칼들을 내놓고 값을 내린다.
씨 없는 청포도는 세계적이다.
이것을 말려 가마니로 내 놓고 있다.
봉지에다 조금 담았다.
바자르에서 만난 시장 사람들은
악의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이 맑고 순수했다.
天山이 그렇게 키워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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