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풀어서 본 KBS1다큐멘터리 네팔 - 히말라야의 딸

강정순 2022. 12. 29. 20:08

2008년 6월.

240년간 네팔 사회를 지배했던 힌두왕정이

1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네팔의 마오주의 공산 반군에 의해 무너졌다.

 

 

그들의 절반은 20세 남짓한 여성 전사들.

무엇이 그들을 공산 반군의 여전사로 만든 것일까. 

 

 

 

1996년 네팔의 가난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마오주의 공산군은

2006년 수도 카트만두까지 공략하며 세력을 확장했다.

 

 

그리곤 마침내 압도적인 승리로 네팔 최초의 제헌의회에 참여하고,

공산혁명을 이끈 프라찬다는 총리직에 오른다.

 

 

그리곤 1년 뒤, 마오주의 공산군의 정부군편입이 무산되자

프라찬다는 사임하고 네팔은 다시금 혼란 속으로 들어간다.

 

 

남편에 의해 인도 뭄바이의 매춘부로 팔려갔던 18살의 타라와

22살의 공산 반군 카멜라.

 

 

두 사람은 가난한 북서부 칼리콧 출신으로 견고한 카스트와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을 딛고 힌두왕정이 무너져가는 격동의 3년을 보낸다.

 

 

1996년 히말라야의 가난한 농촌에선 농민해방과 군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마오주의 게릴라군이 조직되어 10년뒤 네팔의 70%에 달하는 지역을 장악,

수도 카드만두까지 점령하기에 이른다.

그 과정에서 1만3천여명이 희생됐다.

 

 마오 공산군의 절반이 20대 안팎의 젊은 여전사들.

대부분 하층계급 출신의 가난한 여성들이다.

네팔의 북서부, 가난한 오지 출신의 22살 카멜라는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동생의 결혼을 지켜본다.

 

 

그러나 여전히 강고한 카스트 속에서 하층계급 여성의 결혼이란 가난과

가부장제와 카스트라는 굴레 속으로 들어가는 일.

언니의 마음은 기쁘지 않다.

함께 결혼식에 참석한 18살 타라는 남편에 의해 인도의 매춘부로 팔려갔다온

아픈 상처를 갖고 있다.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학교의 잡부로 일하지만 가난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2006년,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은 마오공산군은 모든 무기류를 유엔에 반납하고

전투없는 시기를 보낸다. 

 

 

그 사이 카멜라도 결혼해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그리곤 그녀가 투표한 네팔 최초의 제헌의회 선거에서 마오공산군은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마오공산군의 대표 프라찬다는 총리직에 오른다.

그들은 공식적으로 카스트를 폐지했다.

그러나 오랜 관습법인 카스트는 여전히 살아있고,

가난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년 뒤 2009년 4월. 마오공산군의 정부군 편입이 불가능해지자

프라찬다는 사임하고, 네팔은 다시 혼란 속으로 들어갔다.

 

 

그 격동의 세월 속에서 매춘부 출신의 타라는

새로 채소장사를 하며 운전을 배우고,

 

 

여성반군 카멜라는 아이를 키우며 딸들이 행복한 나라를 꿈꾼다

 

 

 

https://youtu.be/7UwuKNKQK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