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하우스를 우회하는 뒤편도로에서
15번 버스를 타면
독수리전망대를 지나고 두 개의 현수교를 거쳐
루스키 섬이라고 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버스요금은 23루블.
이곳에 극동연방대학교가 있다.
2017년에 문재인대통령이 푸틴과 회담을 가진 곳으로
보름 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과 만난 곳이기도 하다.
다운타운에서 여기까지 50여분
나이 많은 어른과 함께하는 여행은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그래서
사분사분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의 동선으로
이 여행을 이어가고 있는 데
덕분에 쉼표가 있는 여행이 되고 있어
살도 찐 듯한 기분을 느낀다
가려진 옛집
가로등도 삭아 있다
11:00
사람도 노회한다
삭는다는 말이다
사람은 세월에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고 하지 않던가
우리는 이 건물을 빠져나와 혁명광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나왔다
상가를 통해 나올 수도 있고
기념품 매장으로도 나 올수 있다
이 매장은
우리나라 말을 쓰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다
2,30대로 살아가는 여자아이들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누비고 다닌다
학교는 다니니?
직장은?
결혼은 했고?
서쪽으로 연해주 주정부건물
북쪽으로 소비에트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동상
러시아 정교회 건물을 지나면
무명용사 기념탑이 있다
여기를 중심으로한 혁명광장이
블라디보스토크 중앙광장이다
극동함대가 있는 이곳은
전쟁공원으로 불린다
1941년에 실전 배치된 잠수함은
땅위에 올라 박물관이 되어있고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군의 넋을 기리는 불꽃은
1년 내내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12:00
성모승천 성당 아래 이런 부조물浮彫物들
뵬세비키혁명 이후 산화한 소비에트 시대의 용사들속에
김씨 성을 가진 조선인의 이름도
중앙 하단부에 올려있다
여행자들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
니콜라이 개선문을 지나
12:19
길을 건너는데
차란 차들이 다 기다려준다
사람이 우선이다'는 것이 사회주의의 가치라는 것을
실감한다
솔제니친 동상을 지나 도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면
독수리 전망대로 가는 도중에 이런 사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여기까지 올라와야
13:16
키릴문자를 통해 러시아어의 기초를 세운
키릴형제의 동상을 만날수 있다
뒤편은 이런 모습으로 자리한다
13:27
사진을 찍었으니 내려간다
모든 관광객들의 여행법이 그렇다
푸니쿨라를 타는 곳이 저기 저 건물
발품팔 듯 걸어온 고단한 걸음걸이
때 지난 뷔페식당으로 들어갔다
학교에서 쓰는 트레이에다
네 번째 음식을 담아 와서 아홉 살배기가 한다는 말,
사장님이 눈치 주는 것 같아요
그렇게 맛있니?
네!
지하수퍼마켓에서 생갈비삽겹살 사다
차려낸 저녁식사.
"이렇게 맛있는 것은 첨 먹어 봐요,할머니"
그러면서 후한 점수를 안겨주는 손녀와
함께하는 4대의
마지막 밤이 됐다
5월 15일 블라디보스토크는 낮에도 간간히 이슬이 내리고
바람이 쌀쌀해서
구름 낀 하늘가로 눈이라도 오는 줄 알았다.
최저 6도
최고 12도
NOTE:
독수리 전망대 보고 내려와서 왼쪽
버스타는 곳에서
38번.
미니버스 자주옴. 23루불
네 번서고 크로버 하우스
동행한 선교사부인 22년째 영주권자, 그 분 어머니 85세
못 오십니다
17번 타라는 정보제공
잠수함 어른 2 아동1에 250루불
비빔밥390 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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