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귀국한 1월 하순, 다음의 여행지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비행기 표를 샀다.
4개월을 앞두고 ‘와이페이모어’에서 산
인천(ICN)-블라디보스토크(WO) 왕복항공편비는
1,035,100원.
항공운임 594,000원에
공항사용료 182,400원
유류할증료 20,400원이 포함된 가격인 데
성인 3명에 소아 1명의 이번 가족 여행에
25만 원 정도씩 드는 비행기 값이다.
미리 사 놓을 필요는 없다.
하루 전 날 16만 원대로 들어온 낭자도 봤다
새벽 2시에 도착하는 3시간 가까운 비행거리는
중국영공을 경유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적기는 북한 영공으로 직항하기 때문에
2시간에 간다.
비용은 이스타항공보다 두 배 비싸지만
세 편 중 한 편은 낮 시간에 이동한다는 장점이 있다.
심야시간대 출, 도착을 피하는 방법 중 하나는
에어부산 www.airbusan.com/을 선택하는 것이다
부산 출발 12:55/ 블라디보스토크 도착17:00
블라디보스토크출발 18:00/ 부산도착 20:00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이동할 경우라면
그래도 미리 예매를 해 두어야 한다
그런 뒤
Booking. com에 들어가 숙소를 예약하고
pass.rzd.ru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한 후 열차표를
예매하면 된다.
(예매에 대해서는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을 포스팅할 때
관련정보를 올릴 예정이다)
그런 뒤 가입한 여행자보험
35,170원
90세가 넘은 사람은 여행자보험을 받아주지 않는다.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아
보험사로서 손해날 수 있다는 통계 때문인지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할 수 없는 나이라는 뜻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니 더 나이 들기 전에 나설 일이다
세계로 가는 꿈의 여행.
블라디보스토크 공항대합실 2층,
그러니까 국제선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4명씩 앉아 있을 수 있는 장의자가 12개 정도 있다.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 보다 더 큰 규모의
장의자들이 놓여 있는데
어디서든 쪽 잠을 청해도 된다.
이 쪽에 남녀 화장실이 각각 있다
공항 1층에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철도 탑승구가 있다
익스프레스를 타고 50분이면 시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이 철도는 편리함을 떠나
자주 다니지 않는다는 결점이 있다
시내로 들어가는 첫 익스프레스 열차는 7시 42분
그 무렵이면 이렇게 동이 튼다
우리나라보다 1시간 빠르다
공항에서 나와 길을 건너면
107번 공항버스가 있다.
225루블이 들어야 한다는 이 공항버스 대신
우리는 개인승용차를 이용해서
공항을 출발했다
말이 통하지 않으므로
3 Ulitsa Mordovtseva 690091
IZBA라는
숙소 주소를 적어 놓은 쪽지를 준비해두었는 데
알고 있노라, 클로버 하우스 옆.
그래서 편안하게 탔다.
이 사람은 정식 운전기사가 아니고
운전대가 오른쪽에 위치한 일제 토요타를 직접 운전하는
개인자가용 영업자다.
어느 나라나 이런 영업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은
돈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사고시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타지 말라,
나중에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수 있다,
그러는데
외국에 나가 여행중 일어나는 사고로 인해
정상적인 처리를 기대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다
하지 말라는 것은 안해야 한다.
가지 말라는 곳은 가지 않아야 한다
두 군인이 숨졌다.
이들이 왜 그런 위험한 곳에 갔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정부의 권고는 지켜져야 한다.
베냉은 정부가 ‘적색경보’ 지역이라고 경고해 온 곳이다.
무모한 관광객 때문에 프랑스의 영웅들이 희생됐다.
다른 사람을 위험에 처하게 한 인질들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장모씨로 알려진 40대 여성은
우리가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시간대에
프랑스 정부 전용기편으로 파리 근교 군 비행장에 도착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담담한 표정으로 이들을 맞았다.
[출처: 중앙일보]
우리는 운전수와 약정한 금액 1500루블에다
100루블을 더 얹어주었다
우리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때
다시 부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전화번호를 물었더니
89644412830 이라며
Aleksandr라는 이름을 남겼다
그렇게 해서 이즈카 호스텔에 들어왔다
Booking.com으로 예약을 한 곳.
14개의 방이 있고
그 중에 2실은 도미토리로 구성되어 있는 곳.
아파트형의 이 숙소는 2017년에 새 단장을 해서
실내에 들어서면 나무향기가 풍겨 나오는 듯한데
우리나라여행자들이 반절을 접수한 상태다
1실에 3,000루블
3박 2실에 18,000루블
도미토리 침상이 850루블씩이다
객실에 놓여있는 소형 냉장고.
춥게 자지 말라고 전기난로도 꽂혀 있다.
4명이 동시에 할 수 있는 공용샤워장과 변기.
세탁기도 밤 10시 전까지 작동을 허용하고 있는 곳
그러니 달리 부릴 욕심이 없다
check in은 오후 1시
체크아웃은 12시다
숙소에서 건물 하나를 지나면 클로버하우스로 알려진
건물 지하 1층에 대형 슈퍼마켓이 있다
밥도 지어 먹어야 하는 여행자에게는
좋은 위치라 할 것이다
클로버하우스 상층부 푸드코트에 가서
음식을 시켜 먹고 지하마켓을 다녀오는 편리함이
이즈바 호스텔이 갖는 장점중 하나다
잘 갖춰져 있는 주방이 이렇게 있어
클로버하우스에서 장을 봐다
끓이고 덥혀내면 한 끼 식사가 그만이다
"조미료 & 식자재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라는 한글 태그가 붙어 있는 주방.
중국어나 일본어는 없다.
그러면 알만하지 않는가
클로버하우스앞 광장은 버스정류장이다
이런 이즈바 호스텔
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점 말고는 흠 잡을 수가 없다
거리 환전상은 없다고 봐야한다. 만나기가 어렵다
숙소에 연해있는 건물의 1층은 은행이다
700달러를 내고 44,583루블을 받았다.
미화 환율가 63.69.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로 이동할 때 쓸 현지비용은
국내에서 루블화를 취급하는 우리은행에서
20만원어치를 10,100 에 바꾸어 왔다
러시아 정교회를 가보고
2차 세계대전 때 쓰인 증기기관차가 놓여 있는
이곳을 찾아보는 일도
군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극동함대를 둘러보는 일도 숙소에서 나와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다
보행자의 거리 아르바트거리로 가려면
버스정류장이 있는 클로버하우스에서
길을 건너 남으로 가다 만나는
첫번째 사거리에서 우측횡단보도를 건너면 된다.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차 없는 보행자거리의 이 한가로움
바다에 연한 이곳은 놀이기구에
탈거리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여기서 저기까지
한번 태우고 내리는 데 250루블
5분도 안 걸리는 이 시간으로도 추억은 길게 이어질 것이다
일요일인 5월 12일 블라디보스토크 날씨는
6도에서 11도 사이
한낮의 햇볕은 강하고 바람은 차가웠다
현지인들은 두툼하게 차려입고 다닌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 보니
우리 아이들까지 낀 무용수들이 박수를 받고 있었다
NOTE:
-클로버하우스 지하 마켓에서
1. 탄산수 2L 64 루불
2. 갈비삼겹살 500g 298루블
-클로버하우스 Food Court에서
1.2단 햄버거 265루블
2.비빔밥 420루블
3.Cinnabon 빵 170루블/195루블
-38번 버스비 23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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