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구례농협 임시대의원회의

강정순 2014. 11. 28. 18:11

구례농업협동조합의 2014년도 제1차 임시대의원회가 열렸습니다.

 

대의원회운영규약 제 4조 제3항 제1호에 의거해서 개최한다는데

 

그런 운영규약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일 년에 두 차례, 구례농협 2층 대회의실.


회의비가 지급되며

 

점심식사 자리로 이어진다는 것.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석을 하고 있는 데


무슨 원로회의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체 대의원 127명중


60세 이상의 대의원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니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그러하다 할 것입니다.  

 

구례농협의 조합원 수는 1470명입니다.

 

그 중 우리 마을 조합원은 52명으로


이장이 이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 전망이 제시됩니다.

 

작년에도 이 같은 패턴의 발표가 있었지요.

 

농촌의 환경변화가 적시되고

 

사업 및 경영여건을 나열합니다.

 

그런 속에서 구례농협이 다짐합니다.

 

[조합원의 실익증진에 기여하고


특화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면 된 것입니다.  

 

그런데 2015311일이 전국조합장동시선거일입니다.

 

누구누구 조합장으로 나서겠다며


지난여름부터 암약중인 후보자군이


오늘은 2층복도에 서서 인사를 건네고 있고,


이를 겨냥하여 구례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와

 

공명선거 추진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행간에 가시 돋친 말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선거철이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두 시간에 걸친 대의원회의에


구례농협 임원과 이사 그리고 감사까지 모두 모인 자리.

 

반절에 가까운 이사들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세세히 발표를 해 준 관리이사 수고 하셨다.


한 해 살림을 잘 꾸려낸 임직원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긴 시간 대의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이사들은 저렇게 자리를 뜨고 있다.


끝까지 함께 하는 자리가 아쉽다.

 

관리이사에게 묻는다.


사업 계획 중에 성과가 미흡하여 차기에 삭제한 사업이 있는지,

 

오늘 보고사항이 이사회의결을 거쳐 나왔다고 하는 데,

 

이사들의 제안에 의거 신규 사업화한 것이 있는지 알려 달라. ]

 

 

 

 

대의원에게 12만원의 회의비가 지급됩니다.

 

이사는 한차례에 25만원으로


연간 375만원이 지급되며 감사는 675만원.

 

이름을 알수 없는 젊은 대의원이 일어나


그렇게 많은 감사수당 지급이 타당한가,

 

묻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