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D 광주총회가
세계 60여 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농업용수 분야 최대 국제회의라고 듣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기후변화와 농촌용수확보‘라는 주제를 가지고
논의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짜여진 일정을 소화해 내시느라 피곤하실텐데
멀리 이곳 상사마을까지 방문해 주신데 대해
200여 마을 주민을 대표하여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 마을의 이장입니다.
자리가 불편합니다만 앞으로 20여분간에 걸쳐
마을소개와
어떻게 해서 상사마을이 전라남도 제일가는
귀촌자마을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과
마을의 미래비전에 대해 말씀드리고
한두분 질문을 끝으로 이 시간을 마칠까 합니다.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한옥집 한군데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우리마을은 천년 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마을입니다.
지리산이라는 산을 뒤에 두고
앞으로 섬진강을 안고 있는 이곳은
농사짓기에 좋은 땅이어서
임씨와 정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다가
자연재난으로 마을이 씻겨 내려갑니다.
기록을 살펴보면 800년전 지리산이 무너지는 일이 일어납니다.
유네스코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이조실록에 의하면
500년전 지진과 산기슭이 무너지는 홍수가 발생하는 데,
그 때 마을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9년후에 吳씨 일족이 들어오고
20년후에는 강건너 마을에서 張씨들이 건너와
아랫사둘‘을 이룹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습니다.
쌀농사와 자급자족형 잡곡식
거기에 녹차재배가 주산업인 이 마을에 도시귀촌자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한국제일가는 장수마을을 찾아서 온 것입니다.
소문난 샘물을 찾아서 온 것입니다.
건강한 노후를 상사마을에서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찾아든 귀촌자들은 반절이 넘는
54가구에 이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사마을을
[오래된 천년 미래마을]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래의 주민들과 새터를 찾아온 이들이
화합하고 협력해서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이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60년대의 새마을운동 그 정신으로 돌아가
자조하는 마을
자주적인 마을
자립하는 마을을 만들고
주민 상호간에는
공존共存하고
공생共生하여
공영共榮을 이루고자 함인데
지금 귀촌자와 더불어 마을음악회‘를 열고있고
함께 밥지어 같이 먹는 자리도 펼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배타고 일본으로 배낭여행도 갑니다.
이번 12월에도 다시 갑니다.
이런 문화마을운동을 시작으로
10년이내에 우리 마을을
복지마을로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상으로 혜택받는 복지가 아닌
[참여복지]마을입니다.
잠은 각자 집에서 자지만,
식대를 내고 마을회관에서 함께 나누어 먹는 마을,
이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영양사가 있는 마을로 운영할 것입니다.
20가구 전원주택단지 조성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올 봄에 350평방미터 규모의
첨단 신소재 온실건물을 지어놓고
이번 가을에 체리나무와 블루베리를 심습니다.
나무마다 자기 이름표를 붙여 드릴 것입니다.
본인이 반, 마을로 반,
이렇게 해서 공존 공생 공영 하는 마을공동체를 이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마을이 상사마을이다~
라는 말씀을 끝으로
한 두분 정도 질문을 받겠습니다.
'일상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산성본부 주관 지리산권관광아카데미 강의안 (0) | 2014.11.12 |
---|---|
구례 알콩달콩장 그 다섯번째 (0) | 2014.09.21 |
통명산의 능이버섯을 보려했더니 (0) | 2014.09.14 |
단새미 cafe'의 이웃돕기 (0) | 2014.09.02 |
독일마을 문화탐방 (0) | 2014.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