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단새미 cafe'의 이웃돕기

강정순 2014. 9. 2. 13:43


단새미 cafe'


상사마을주민들의 쉼터요 놀이마당으로 자리 잡아가는 지

 

열 달이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야외음악회를 비롯하여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수 있었던 것은


운영매니저 선생님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수익은 나지 않습니다.

 

마을공동체사업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수익은 목표일 뿐,


실상은 문이나 닫지 않으면 다행인것이 현주소입니다.

 

수익이 나지 않는 것은 셈법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마을 분들의 놀이공간이므로


주민여러분의 이용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크로폴리스 같은 곳.

 

이곳에서 담론을 일삼고

 

이 자리에서 더불어 함께 나누는 공존의 단면들을 기대했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정도는 들려 줄 것이다.

 

기대도 했습니다.

 

일년이 다 되어 갑니다만


발 길 한번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주민들 중 몇은

 

마을로 당연히 돈을 들여 놓아야 한다, 는 데는 완강하여서

 

내 돈이라도 내 놓을테니 편하게 운영하시라' 일러놓고

 

연말에 가서 240만원을 마을에 내 놓게 됩니다.

 

 


 

단새미 cafe'는 개인수익사업이 아닙니다.

 

마을 공동체사업입니다.

 

월세라고 하는 개념을, 발상을 놓고

 

이해 할수 있고 없고를 떠나 승복합니다만

 

우리마을 여러분이 이용을 통해


안착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미련일 뿐

 

태반이 발길 한번 들이지 않고 있는 곳이 단새미 cafe'입니다.

 

그래도

 

자원봉사를 해 주는 선생님이 두 분,

 

분에 넘치는 달란트를 가지고 있는 운영매니저와


두 분 자원봉사자가 있어

 

희망의 빛이 보입니다.  


 

 

 

이번에 단새미 cafe'에서 이웃돕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마산면 관내에 있는 조손가정과 결손가정을 대상으로

 

거기에다 낮은 곳에서 몸으로 수고하고 계시는 공공근로자 여러분에게

 

단새미 cafe'에서 만든 우리밀빵을 60명분 만들어

 

마산면사무소에 전달합니다.

 


 

 

                                                  

 

물은 넘쳐야 흐르는 법이지만

 

아니 넘쳐도

 

작은 그릇에 옮겨 담으면 흐르는 것이 물입니다.  


 

 

가르비 빵




수익이 나서가 아니라

 

나눌 줄 알고 베풀줄 아는 것이 귀촌의 삶이라는 것을

 

나이들어가는 이로서 실천해야 할 가치라는 것을 아는

 

세 분 선생님이 뜻을 모아 만들어 낸 우리밀빵이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안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