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時享의 계절이다.
대소 집안간이 모여 선대를 기리는 일은 가을에 주로 한다.
가을걸이를 끝내고 곡물을 돈 사야 해물이며 육고기를 장만할수 있었기 때문.
한 제물 올리는데 30만원 정도 든다.
위토답이 있어 그 걱정 하지 않고 있으나
젊은이는 오지 않고 나든이들 만의 시제가 된 지 오래.
추석절 벌초에 陰10월 시제는 이제 어느 집안이나 일중 큰 일이다.
자기 부모 산소는 찾아도 보고 벌초도 한다고 하지만
할아버지에 할아버지만 해도 남이 됐다
아들이 조선시대 西班 종3품 외관직인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를 지낸 나의 8대 조부묘역에
늦가을 미역취가 이리 피고
철 이른 진달래꽃이 이리 피어
꽃바칠 리 없는 후손을 대신하고 있는 데.
발 아래 청암댐을 넌즛 보니
40년전 묘역에 심어진 소나무 가지에 두둥실 낮달이 떠 올랐다
NOTE:
청암 시제 11.18(수) 음력 10.2 영호/호경씨 참석
'일상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굽은 소나무 (0) | 2009.12.01 |
---|---|
이명박 보수정권의 콤플랙스, 우측보행 (0) | 2009.11.27 |
아줌마의 힘 (0) | 2009.11.16 |
세번째 쑤어 만들어 본 메주 (0) | 2009.11.16 |
고양이의 가을 (0) | 2009.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