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마애석불
명부전冥府殿가 마애불磨崖佛은 누굴 닮아서
해지는 서방西方으로 틀어 앉아선
궂은 일들 고운 일들 다 가려두고
우스운 일없는 세상을 죄면罪面하신다
쌓아서 이룬 탑들 부질없어라
오가는 이 한두 개씩 올린 돌들이
쌍계사 갈림길에 탑이 되어선
큰 물도 강물로 넘어 다 지나간 뒤를
시방도 그 자리에 틀어 앉은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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