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쌓은 돌탑

쌍계사 마애석불

강정순 2006. 11. 22. 20:19

 

             쌍계사 마애석불 

 

 

 

   
         명부전冥府殿가 마애불磨崖佛은 누굴 닮아서 
         해지는 서방西方으로 틀어 앉아선
         궂은 일들 고운 일들 다 가려두고
         우스운 일없는 세상을 죄면罪面하신다

         쌓아서 이룬 탑들 부질없어라
         오가는 이 한두 개씩 올린 돌들이 
         쌍계사 갈림길에 탑이 되어선
         큰 물도 강물로 넘어 다 지나간 뒤를
         시방도 그 자리에 틀어 앉은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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