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국경에 들어왔다. 여기서 Istanbul까지 5시간. 그럼 됐다. 그런데 여기서도 떠날 줄을 모른다. 세관원이 지나갔다. 오늘이 일요일. 9시가 되어야 경찰이 문을 연다. 소리소리 지르며 항의를 했다. 명색이 국제선열차다. 기차가 서면 선다는 안내방송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 왜 여기서 두 시간이나 멈춰서있는가. 좋다. 경찰서를 연결하라. 내가 직접 이야기를 하겠다. 승객들은 나에게 묻는다. 온대요? 간답니까? 경찰하나가 와선 문을 열었다.그리고는 나만 스탬프를 찍어주고 다시 가버렸다.다른 사람들도 찍어 줘야 할 것 아닌가.항공기는 틀렸다. 서울로 전화를 시도했다. 안되겠어. 항공편을 연기해야하겠어. 그런데 대합실속 사람들이 소리를 친다.기차가 움직이고 있다.이런.아니 됐어..뛰어서 기차에 올라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