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세계의 중심 에콰도르 키토의 적도 박물관

강정순 2020. 2. 13. 19:10

 

 

 

 

 

IntiNan 태양의 길

그 위에 세워진 박물관으로 갔다

Quito키토에서 택시 20달러.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1시간 이상을 가야 하는데 Mitad del Mundo라고 쓰여진 버스가

그곳까지 0.40 달러에 간다.

올 때 그 버스를 이용했다.

 

 

 

도로에서 왼쪽

이 간판을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포장이 되어있지 않은 길을 따라가면 여기

 

 

 

작은 공원속에 차려진 이곳은 민속촌이라 보면 된다.

입장료는 4달러.

 

   

 

 

 

길인가 싶은 곳에 60m정도의 적도선 赤道線이 그어져 있다.

여기에서  적도에서만 일어나는 현상들을 구경하고

적도이기에 특별한 현상들을 체험하는 것이 전부.

한 시간이면 된다

오고 가는 거리를 생각한다면 한나절은 잡아야 하는 곳

 

 

 

.

 

 

춘분春分과 추분秋分 정오正午에는 그림자가 없어진다고 한다

.

그런 날에 와서 특별한 경험을 한다는 것은

일생 일대의 추억일 것같다.

 

 

클릭하면 동영상

 

 

 

 

 

 

 

213() 05:10 에콰도르 쿠엥카

서울시간 213() 19:10

 

 

NOTE:

에콰도르 키토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적도박물관이다.
페루의 마추픽추
혹은 볼리비아의 우유니사막과 같은 반열의 이 곳은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이름값으로 하여
누구나 풍경 사진에 적도가 갖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으로 올려두어
이 블러그에 세세한 설명 자체가 불필요할 정도다.

적도박물관으로 가는 버스를 알고 있어서
그 버스를 타기 위해 가는 곳을 말해주었더니
눈치 빠른 운전수는
그곳까지 20달러에 갈수 있노라, 그렇게하겠는가
하고 제안을 해 왔다.
0.50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택시를 길게 버스 탑승장까지 간다한들
2달러나 3달러면 될터.
그런 뒤 0.40달러 내며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넘게 가면 될 일이어서
아니다, 싶었지만
편하게 가는 쪽을 택했다.
그런 그도 이곳이 처음이었던지 이 블로그의 사진속 이곳에다
차를 대지 않고 이 사진보다 300m 쯤 더 위쪽 도로에서
그것도 주변 기사한테 물어서 빈 주차공터에 우리를 내리게 하고는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한 시간이면 된다
오래 머물 일이 없다.

물이 흐를 때 적도에서는 똑바로 흘러내려가지만
한 걸음 건너 북반구에서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것을 보여 준다.

이 지역을 다녀간 이들의 블로그를 보면
적도탑을 으뜸으로 보여 주는데
이것은 프랑스인들이 만들어 낸 적도 이야기다.
가짜라는 표현이 블로그 곳곳에 나와 있다.
인디오들이 수천년 전에 발견해 낸 이 적도 박물관이
현대적 GPS로 탐사해 본 결과
정확히 일치 했다는 말과 함께.


적도 박물관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와
이 버스의 종점이다 싶은 대형병원 앞에서
남들처럼 내려 길가 음식점으로 가
그들이 사 먹고 있는 점심을 우리도 시켜서 먹어봤다.
MENUDO CON MORCILLA라는 이름의 이 음식은
우리의 내장탕하고 흡사하여
다음에도 다시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2달러에 든든한 이 식사 한 끼.

그런데 휴대폰 분실 이야기를 해야겠다.
휴대전화 액정이 나가버린 동행자가 있어
삼성폰대리점을 찾아 택시 이동을 하기를 여러 차례.
마침내 23만원대의 휴대전화 개통을 하게하고서
숙소로 돌아오는 택시를 탔고
택시가 숙소에 다 온 후
돈을 지불하고 내린 총무가
한 참 뒤
핸드폰을 좌석에 두고 내린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때가 오후 2시 30분.
한국은 새벽 4시 30분이어서
그 속에든 카드 두 장을 정지시키는 것이 일이 됐다.
몇 사람에게 연락을 해 가며
곧장 취소가 되어 그렇지
아니었다면 이 여행의 초입에서
여행기분이 망가질대로 망가질 일이었다.


키토의 터미널에는 대기실이 없다.
아니
있다.
대기실다운 대합실이 없다는 말이다.
시내버스주차장과 택시 정류장이 같은 면에 있는데
구간별 회사별 매표소 창구가 있는 것이기도 하다
출발버스는 버스가 들어오는 방향에서 제일 아랫면에 있다.
누구나 들어갈 수는 없다.
발권시 두 장의 표를 받게 되는데
그 중 작은 표를 받고 직원이 개문을 해 준다.
우리가 탄 버스는 SANTA회사버스다.
www.Cooperativasanta.ec
CUENCA까지 가는 9시간 거리의
야간 세미 까마 버스표가 1인당 13달러

우리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묻는 이가 있었다.
어디로 가는가
쿠엥카
그랬더니 뭐라 하는데 Santa라는 말은 알아 들었다.
산타로 가는군요.
빈 배낭을 멘채 율부리너 두상의 이 남자는
22시 밤 버스가 출발하기에 앞서
버스에 오른 듯 하더니 실내에 탄 승객이 불과 7명이라는 데 실망하였던지
그냥 내려갔다.
그런데
아직도 통로에 서 있는 이 젊은이
그는 우리가 첫 승객으로 타기 전에 이미 타고 있었다.
실내등이 어두워 21,22...그렇게 중간 정도의 좌석을 찾아 앉는데
그는 다가와 표를 보고선
그곳이 맞다는 즈그 소리를 하고는
내가 무릎에 얹어둔 작은 배낭을 굳이 선반에 올리라, 요구하였다.
아하~
이 놈이 그런 놈이구나.
외국인이나 어리버리 자국인을 상대로 승무원인것처럼
이것 저것
올려라
거기 두어라
한다는 놈.
밤차가 떠나고 승객이 안심한 듯 잠에 취할 때
슬쩍,
그런 뒤 다음 정차지에서 내리고
승객은 그 다음날에서야 없어진 귀중품에 발을 동동 굴려야 한다는 것은
들어 안다.
이 놈이 그 놈 인 것 같아서
배낭을 들어 보이며 이래 줬다.
이 안에 미화가 많이 있어서 안 돼.
실망한 듯 그도 버스가 출발하기 바로 전에 내려갔다.
야간에
터미널 대합실이나 탑승버스에서
하나같이 빈 배낭을 메고 있는 젊은이를 주의할 일이다.
그들은 우리가 대기실에 나타나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이미 먹이사슬의 정점에 서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버스가 내부에 보유한 화장실이 문제가 됐다.
이 버스의 보조 승무원은 차내 청결을 특별히 신경을 쓰는 편이어선지
화장실을 잠가 놓고선
그 때 마다 승객이 쓰겠다고 하면 와서 열어주고 다시 잠가 놓는다.
9시간을 가야 하는 야간 버스에서
이 무슨,
이런 불편한 경험은 다시 하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