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의 수도에 들어왔다.
인구 300만의 도시.
Quito키토는 적도에 거의 근접한 곳이다
N 10-76 이 주소의 숙소에서 보면
안데스 산맥 중턱에 위치한 키토를 실감할 수 있다.
해발 2850m로, 백두산보다 높은 고도.
3층 계단을 걸어 오르면 숨이 가빠진다
Centro Historico에 위치한 우리 숙소에서 보면
건너편에 대성당이 우뚝하다
Basilica del Voto Nacional
높은데 가려진 시장 사람들
지금은 하찮은 사람으로 거리에 나 앉아 있으나
누구의 어머니이고
누구의 자매였다.
우리 손녀들은
나처럼은 되지 않을 거예요
그럼요, 그럼요
Indenpendent Square는
남미도시의 아르마스 광장 같은 곳
웅장미가 넘치는 건물을 사진에 담아가느니
어쩌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기억에 오래 남지 않겠는가
지체의 몸까지 안고 태어나
당신들처럼
너른 세상은 나가보지 못하였으나
우리 속에서 행복합니다'라는 듯한 저 표정
이렇게라도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내 팔자도
팔자려니와
팔릴 것 같지 않은 인형에 가죽가방을 들고 나온 이
기꺼이 응해준, 당신과 나는 친구사이 입니다
저 생수 팔아요
그러면서 활짝 웃는데
거침없이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이
이윽고 몸과 마음을 누이는 곳으로
이 곳이면 된다'는 듯 편안해 보인 사람들
이 광장에서 만난 어머니와 아들이 특별하다.
외할머니 같아서 물어봤다.
90인가
그랬더니
88살이라고.
팔짱을 낀 아들이 당신 지금 나이같이 될 때
그 때도
아들의 손목을 잡고
이 광장에 함께 하기를
아래는 영상으로 담아 본 광장속 사람들
2월 10일(월) 19:50 에콰도르 키토 24/10도의 구름낀 날씨
서울시간 2월 11일(화) 09:50
NOTE:
20시간의 空路를 거쳐온 행복한 고난의 행군에서
적도의 땅, 에콰도르에 와서 일주일을 맞이한다
출도착시간 때문이기도 하였으나
라면이 일상식이 됐다.
버스 이동 중 점심 한 끼가 현지에서 먹어본
유일한 외식이다.
푸석한 밥은 힘이 되지 않는다.
먹되
갖춰서
제대로 먹어야 한다.
잘 갖춰 먹는다는 것은 다음 행로를 위한 에너지다
양념김에 깻잎장아찌 고추장
거기에 된장찌개만으로는
이 여행을 담보할 수 없는 일이다
키토에도 한인마트가 있다.
이곳에 가서 우리 입맛에 맞는 쌀을 사고
배추를 사서 김장을 해 볼 요량으로
131번 버스를 탔다.
버스비 0.25달러.
그런데 이 버스가 구글맵에서 예시한 도로로 가지 않는다.
전혀 엉뚱한 곳
이런,
그래도 최선 아니면 차선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도중에
대형마트를 만났다.
배추사서 것절이도 하고
처음으로 망고도 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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