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에콰도르] 광장위의 사람들, 키토 Independence Square

강정순 2020. 2. 11. 09:51

 

 

에콰도르의 수도에 들어왔다.

인구 300만의 도시.

Quito키토는 적도에 거의 근접한 곳이다

 

 

N 10-76 이 주소의 숙소에서 보면

 

 

 

 

안데스 산맥 중턱에 위치한 키토를 실감할 수 있다. 

해발 2850m, 백두산보다 높은 고도.

3층 계단을 걸어 오르면 숨이 가빠진다

 

 

 

 

Centro Historico에 위치한 우리 숙소에서 보면

건너편에 대성당이 우뚝하다

Basilica del Voto Nacional

 

 

 

 

높은데 가려진 시장 사람들

 

 

 

지금은 하찮은 사람으로 거리에 나 앉아 있으나

누구의 어머니이고

누구의 자매였다.

 

 

 

 

 

우리 손녀들은

나처럼은 되지 않을 거예요

그럼요, 그럼요

 

 

 

 

Indenpendent Square

남미도시의 아르마스 광장 같은 곳

 

 

 

웅장미가 넘치는 건물을 사진에 담아가느니

 

 

 

 

어쩌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기억에 오래 남지 않겠는가

 

 

 

지체의 몸까지 안고 태어나

당신들처럼

너른 세상은 나가보지 못하였으나

우리 속에서 행복합니다'라는 듯한 저 표정

 

 

 

이렇게라도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내 팔자도

팔자려니와

 

 

 

 

팔릴 것 같지 않은 인형에 가죽가방을 들고 나온 이

 

 

 

 

 

기꺼이 응해준, 당신과 나는 친구사이 입니다

 

 

 

 

저 생수 팔아요

그러면서 활짝 웃는데

 

 

 

 

거침없이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이

이윽고 몸과 마음을 누이는 곳으로

이 곳이면 된다'는 듯 편안해 보인 사람들

 

 

 

 

 

이 광장에서 만난 어머니와 아들이 특별하다.

외할머니 같아서 물어봤다.

90인가

그랬더니

88살이라고.

팔짱을 낀 아들이 당신 지금 나이같이 될 때

그 때도

아들의 손목을 잡고

이 광장에 함께 하기를

 

 

 

 

 

아래는 영상으로 담아 본 광장속 사람들

 

 

 

 

 

 

210() 19:50 에콰도르 키토 24/10도의 구름낀 날씨

서울시간 211() 09:50

 

 

NOTE:

20시간의 空路를 거쳐온 행복한 고난의 행군에서
적도의 땅, 에콰도르에 와서 일주일을 맞이한다
출도착시간 때문이기도 하였으나
라면이 일상식이 됐다.
버스 이동 중 점심 한 끼가 현지에서 먹어본
유일한 외식이다.

푸석한 밥은 힘이 되지 않는다.
먹되
갖춰서
제대로 먹어야 한다.
잘 갖춰 먹는다는 것은 다음 행로를 위한 에너지다
양념김에 깻잎장아찌 고추장
거기에 된장찌개만으로는
이 여행을 담보할 수 없는 일이다

키토에도 한인마트가 있다.
이곳에 가서 우리 입맛에 맞는 쌀을 사고
배추를 사서 김장을 해 볼 요량으로
131번 버스를 탔다.
버스비 0.25달러.
그런데 이 버스가 구글맵에서 예시한 도로로 가지 않는다.
전혀 엉뚱한 곳
이런,
그래도 최선 아니면 차선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도중에
대형마트를 만났다.
배추사서 것절이도 하고
처음으로 망고도 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