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콜롬비아] 2월의 여름 보고타의 몬세라데 언덕

강정순 2020. 2. 7. 16:01

 

 

 

이곳 일출 시각은 06:12이다.

그러나 그 전에 창이 밝고

자동차가 간간이 인기척소리를 담아간다.

 

 

 

Apartasuites Plaza Modelia 이 숙소는

주택가 속에 자리하고 있어

주민들의 아침 일상을 훤히 내려다 볼수 있었다.

50평방미터에 이르는 규모여서

방 셋에 샤워장도 셋,

제대로 갖춰진 설비.

이곳으로 안내를 한 나도 안도가 됐다.

 

 

  

Monserrate몬세라떼에 와서 보면

보고타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630분부터 밤1130분까지

왕복 21천 페소를 받고

FUNICULAR푸니쿨라가 운행한다.

 

 

 

우리나라 남산과도 같은 곳이지만

눈이 즐겁기 충분하다

 

 


니쿨라를 타고 내려서면

제복을 입은 여직원이 다가와

택시를 탈것인가

그곳까지 13,000페소에 간다

그러면서 호객행위를 한다.

 

 

 

 

싫지 않은 제안이어서

여권을 내밀고 그 자리에서 현금 결제를 하였다.

돈이 좋은 것이

이런 편안함이 돈 아니고 어찌 있겠는가.

 

 

 

그는 보테로 뮤지엄 가까운 곳에 우리를 내리게 하고선

저 쪽으로 가면 됩니다.

라는 듯 손을 가르켰다.

 

 

 

 

이곳에 무료입장을 하게 하는 보테로 미술관이 있다.

Museo Botero

 

우수깡스럽지도 않은 이런 그림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사람들은 이곳에 와

이런 그림에 매료되지만 이곳에는

 

 

 

Guillermo Wiedemann (1905)의 그림에

 

 

 

Deboro Arango 1907-2005의 그림까지를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보테로뮤지엄에 와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따로 있다.

 

 

 

CASA DE MONEDA가 그 곳이다.

 

 

 

 

Coleccion Numismmatica에 가면

1770년대의 금화를 찍어내던 금형틀을 볼수 있다

금고문을 열어 놓고 있는 황금덩어리도 있다

사진을 찍을 수 없게 안내를 해 놓은 채.

 

 

 

 

보테로 광장으로 가는 골목길은

 

 

 

예술품의 거리라 할만하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에는

 

 

 

고단한 삶이 그대로 드러난다.

 

 

 

 

Dg. 23 #69a-55

Terminal de Transporte S.A

숙소에서 그곳까지 왕복 30,000페소에 왔다.

택시기사는 우리가 Calli로 가는 버스표를 사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오전 9시 출발 버스비는 50,000페소씩.

내일이면 9시간의 행로가 우리를 기다린다

 

 

 

27() 02:00 콜롬비아 보고타

서울시간 2716:00

 

 

NOTE:

 

토론토 시내에 있는 UNION역으로 가는
택시.
어제는 8,20달러 거리였는데
오늘은 11달러 이상의 거리가 됐다.
구글맵에서 가르키는 도로는 따로 있는데
택시 운전사는 이면도로와도 같은 곳으로 들어서서
신호를 계속받았다.
그 때마다 미터기는 40전씩 앉아서 오른다.

유니온역에서 피어슨 인터내셔널(YYZ)로 가는
UP 공항철도
Bloor – Weston을 거쳐 그 다음이 피어슨공항이다.
3정거장에 정확히 25분.

피어슨 공항은 1터미널과 3터미널로 구성되어 있다.
1터미널을 지나고 그 다음역이 3터미널로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의
1터미널과 2터미널과 비슷한 방식이다.

에어 카나다 체크인을 받고
E-gate로 들어가야 국제선항공편을 탈수 있다.
어디나 요구하는 보딩패스 혹은 여권.
보여주면 된다.
기내 지참물과 복장검사까지를 끝내면
제법 멀다 느낄 정도로 걸어야 E77에 이른다.

내가 항공기에 보딩하는 방법을 이번 노선에 써봤다.
승객들이 다 탑승을 하고
마지막보딩입니다
라는 방송이 나온 뒤
그런 뒤에 천천이 보딩패스를 내민다.
36D라는 통로쪽 좌석을 지나쳐 그 뒤편
3열 좌석이 비어 있는 곳으로 가
중간좌석에 앉는 것인데
보고타로 가는 잔여석이 있어 그렇지
인천공항에서 밴쿠버로 올 때는 만석이어서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BOGOTA로 가는 Boeing 767-300.
개인별 스크린 모니터가 없는데다
우리의 충전기를 꽂을 수 없는 코드.
무료하게 6시간을 보내야했다.
오후 15시 20분 출발하는 이 항공기의
보고타공항 도착예정시각이 21:15
잘하면 두 끼의 기내식이 나올 일이었다.
아이들 소꿉장난같이 차려낸 프라스특 식관.
율무밥에 토마토소스에 버무리다시피한 닭고기
밥알갱이를 씹을수록 남미음식이 떠올랐다.
습기가 있었으면 좋았을 초코케익
옥수수알갱이 샐러드는 남겨야했다.

인천공항에서 밴쿠버까지 국제선 9시간.
벤쿠버에서 토론토까지 국내선 환승 4시간
토론토에서 보고타까지 국제선 6시간
이렇게 해서 보고타공항에 도착했다.
내외국인이 구분되어 있는 입국장에서
긴 줄 뒤에서 차례를 기다린다는 것은
느긋한 일이 아니다.
내 차례가 왔다.
올라!
여권을 펼쳐보며
온 목적
머물 날자
항공편 AC1944
다음의 행선지를 묻는다.
중국으로 최근 여행을 한 적이 있느냐까지
다른 사람한테는 머무는 숙소를 물었다고 한다.
공항안이라 춥지않았다.
21도에서 5도에 이른다는 기온이다
수화물을 찾는 동안에 환전을 해보았는데
짐이 먼저 나왔다.
미화 400달러에 기분환율 3,120페소.
건네받은 돈이 $1,248,000.
(이 돈으로 숙소로 가는 택시비 3만 페소
2일간 숙박비 442,400페소를 지불했다)

이렇게 해서 해발 2,640m에
인구 8백만명의 도시 보고타에 들어왔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 됐다
볼리바르동상을 보는 일도
보테로뮤지엄에 가는 일도
몬세라떼에 올라보는 일도
다 내일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