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출발해서 온 110번
시내버스를 탔다.
안도를 했다.
택시를 타지 않고서도 버스터미널로 갈수 있다는 것
그것도 50여분의 여유시간을 가진 채.
17번홈에서 Avenza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는 반에 반도 못 채우고 Malaga말라가를 떠났다.
해변을 따라 소도시를 일일이 거쳐 오면서도
Algeciras까지 3시간이 채 안 걸렸다.
여기서 11시까지 45분간을 쉬어 가는데
우리는 앞 버스로 잡아탔다.
버스비 2,34유로도 다시 끊었다.
그렇게 해서 11시도 못되어 Tarifa로 들어섰다.
Tarifa를 목전에 두고 내린 진입도로 한쪽.
여기를 거쳐 모로코 탕헤르로 들어간 모든 여행자들이
15분 정도 내리막길을 걸어갔었다는 그 길을
우리도 걸었다.
이쯤에서 좌측 길로 접어들어도 되고
지나쳤다면 그 다음 블록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야 하는데
도중에 승선표를 파는 곳이 여럿 보인다.
터미널안에 가서 사도 되니
가던 걸음을 멈추지 않아도 된다.
12세기 아랍인들의 거점지역임을 알게 해주는 성채와 망루
대합실로 들어서서 자기 시간대에 맞게 표를 구하면 된다.
Adult one Way
Tarifa –Tanger Ville
MARIA DOLRES
40EURO
여권을 제시하면 40유로씩을 요구한다
어느 때는 승선 후에 출국스탬프와 입국스탬프를 받은 모양이나
지금은 승선 전에 대합실을 나가면서 출국스탬프를 받는다.
인천-청도항 여객선운항과 같은 방식이어서
크게 당황할 것은 없다.
입국신고서를 쓰는 일도 여행 한 두 번 해본 사람이면
옆 사람을 곁눈질 할 일도 없다.
한 시간 걸리는 타리파-탕헤르 뱃길
배가 모로코 탕헤르항에 도착하면
발 빠른 사람들 뒤에서 따라가면 된다.
환전
알아서 다가온다.
200유로에 모로코 돈 2천디르함.
탕헤르항의 택시비 비싼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
우리는 아예 도로까지 나와 사설택시를 잡았다.
어디나 블랙마켓은 있기 마련이다.
그는 우리를 5유로에 숙소까지
그런 뒤 다시 기차역까지 왕복을 하면서
11:35 Tanger → 15:48 Fes 164Dh
13:40 Fes → 14:15 Meknes 27Dh
10:17 Meknes → 12:29 Rabat Ville 95Dh
14:02 Rabat Ville → 15:10 Casa Port 70Dh
모로코 전 구간 열차표를 예매하는 동안
밖에서 기다려 주며
우리한테서 10유로를 받더니
내일 11시까지 호텔앞으로 올수 있겠어?
기차타러 갈거거든.
5유로.
그랬더니 그는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
카르프에 가서 쌀을 샀다
스페인의 두 배 가격이었다.
소고기는 1kg에 85Dh에서 89Dh
한 때는 괜찮은 호텔이었음에 분명한 내부배치들.
외관이 풍기는 맛도 가득하다.
객실 100여개의 중견호텔은 설 곳이 없단다.
재투자가 이루어지기 힘들겠어.
호텔건물 앞에 걸린 이 태극기.
거꾸로 걸어놓은 태극기를 바로 잡아 주었다.
숙소에서 내려다보면 스페인은 바다 저 편 산이다.
부르면 와 닿을 정도의 거리 아닌가
1월 12일(일) 09:20 모로코 탕헤르
서울시각 1월 12일(일) 17:20
NOTE:
출발하는 아침 7시 30분 버스 탑승 승객은 12명,
도중에 거리거리에서 태우고 내리기를 거듭하며
10시 15분에 Algeciras알헤시라스에 도착한다.
버스 여섯 일곱 대가 주정차할 수 있는데
장거리노선버스가 아니고 로컬버스처럼 보이는
버스가 있다면 Tarifa라 쓰여 있는지 눈여겨 볼 일이다.
이 버스로 바꾸어 타면
말라가에서 타고 온 버스가 여기서 11시에 출발하므로
40분간의 시간을 벌어 줄 수 있다.
우리는 여유 있게 12시 출항 선편을 이용할 수 있었다.
2,34유로 표를 다시 끊었으나
그러지 않고 말라가에서 떠난 그 버스를 Tarifa까지
타고 왔다면 12시 배를 타지 못했을 것이다.
노선버스를 타고 오다 내린 사람중 우리를 포함하여
5명이 여객터미널로 왔다.
영국인 세 가족은 미리 배표를 예약하고 왔는지
우리가 12시 보딩을 할 때 합류하지 않았다.
비수기철이라면 미리 예약하지 않아도 될 듯,
여객선에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 해봐야
30명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떠나나 보다 하고 생각했더니
00풍선 단체여행객들이 7,80명이 선점을 하고 있었다.
150만원대에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일주를 하는 사람들.
그들이 가이드를 따라 보딩선에다
미리 캐리어를 줄줄이 세워두는 바람에
현지인과 여행객들은 그들이 들어가고 난 뒤에야
수속을 밟을 수 있었다.
1년 전 안나푸르나ABC트래킹을 할 때도 이랬다.
혜0 000를 통해서 들어온 팀들을 매일 만나야해서
네팔포터가 여기가 한국 같다는 소리를 했었다.
7시 20분부터 아침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식당은 바다가 보이는 저쪽입니다.
일출 시각이 8시 34분이어서
바다에 섰다 들어가 보니
비어 있는 접시들이 생겨났다.
베르베르족이란 이름의 현지여행자들의 태반은
여자들이었다. 키도 훤칠하다.
그들은 밀병같은 것이 데워지는 레인지를 자주 열고
이미 늦은 아침이어서
크로와샹을 아쉬워하며
그들 밀병을 하나 먹어보았더니
기름에 밴
그러면서도 씹을수록 감칠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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