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가는 길, 7시간

강정순 2019. 1. 4. 08:37

타밀의 Bishwonath를 떠나는 1월 3일 아침,

6시로는 동트기가 멀었습니다

Tridevi Marga 어둔 거리에 정차를 해 놓고

길 손을 기다리는 소형택시에 다가가면

이렇게 묻습니다

공항으로 가시나요?

아니,

투어리스트 버스 스탠드.

여기에 한 마디를 더 얹어 줍니다

포카라.

 

 

 

 

그렇게 해서 200루피에

Nayabazar로 갑니다

멀지 않은 Linkroad.

 

 

 

06:50

 

수 십 대의 사설버스들이 줄 지어 선 곳.

그 중 외관으로나마 그럴 듯 해 보이는

버스를 골라 타며 묻습니다

-7시에 떠나니?

모든 차들이 같은 가격 700루피입니다

 

 

 

07:23

 

 

7시에 출발을 하는 버스들이

앞서거니 뒤이어 나서는데

 

 

 

 

모닥불을 피워야만 손시러움을 막을 수 있을

그런 날씨

 

 

07:20

 

현지주민들의 옷차림 역시 두툼합니다

그러니 1월에 이곳에 올 경우는

옷 차림이 이 정도는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이들도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듯 합니다

 

 

 

08:15

 

한 시간 정도

외곽을 벗어나면서

한 차례 쉬어갑니다

아침식사를 제공해 주는데

짜이 한 잔을 더 하면

아침식사로 안성맞춤입니다

 

 

 

 

볏짚가래며 들녘은

우리와 같은 풍경입니다

시골마을에 피어오르는 아침 연기야 말로

사람 사는 온기

바로 그것입니다

 

 

09:56

 

부켄베리아 bougainvillea

이 겨울

아직은 붉고

 

 

 

 

 

강을 건너야만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렁 다리 수십 개가

Bagmath 강에 저리 놓여 있는 데

강가 모래톱에서 자갈을 채취해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삶의 고단함이

먼데서도 선연히 드러나 보였습니다

 

 

 

 

좋아질 것입니다

지금 보다 더

 

반듯하게 주춧돌을 세워가며

네팔이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해 보았습니다

 

 

 

 

 

강을 끼고 늘어선 리조트들

 

 

10:59

 

이 쯤 오면 카트만두- 포카라의

반절쯤 되는 곳으로

  

 

 

 

길 한 쪽은

행상들이 터를 잡고 있습니다

2016년에 보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11:08

 

이 부근에서 길이 갈립니다

소나울리로 가는 사람

포카라로 가는 사람

길이 갈리면서 포카라로 가는 길이

수월해집니다

 

 

 

지나치며 보는 거리의 교통경찰은

인형입니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아차렸을 것인데

다음에 이곳을 지나칠 때도

다시 볼 것 같습니다

 

 

 

카트만두를 출발한 지

7시간이 다 되어 포카라로 들어옵니다

 

 

 

 

포카라 Tourist Bus Park입니다

Pokhara Airport 끝자락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한 후

조금 들어오면  넓은 개괄지로

건기여서 다행이지

우기때라면  질척거릴 마당입니다

여기서 매일 아침 07:30

카트만두로 가는 투어리스트 버스가 동시에

출발합니다

 

 

 

 

그곳  Tourist Bus Park에서 멀지 않은

바이담 BAIDAM을 지나

Lake Side 중앙거리까지는

소형택시로 200루피입니다

후하게 쳐서 그렇습니다

이곳이 초행길이라면 소형택시 기사가

툭 던지는 400루피를 내게될 지도 모릅니다

우리 돈 4천원쯤은 싸다, 여기면서

 

 

 

 

우리는 페와 호수가 내려가 보이는

Mountain Top 호텔에서

21실 트윈 룸을

2천 루피에 정해 들었습니다

 

성수기에 오면 2,500루피입니다

1996년 건물로

내부설비도 잘 되어 있습니다

따슨물 샤워도.

 

WiFi Passwordmountain321

검색은 가능하나

사진이라도 이렇게 올려볼 셈이면

두 시간은 씨름을 해야

겨우 올릴 수 있습니다

그 나마 새벽시간대가 조금 낫습니다

 

 

 

 

 

2019.1.4(금) 포카라 05:20

서울시각 08:35

 

 

 

NOTE:

우리는 페와 호수가 내려가 보이는
Mountain Top 호텔에서
2인 1실 트윈 룸을
2천 루피에 정해 들었음
에어컨을 쓸래?
그러면 2,500루피임
에어컨은 냉난방기를 말함

우리는 미리 숙소를 정해놓고 포카라로 온 것이 아니고
여행자의 거리에 와서
두 세곳을 둘러 보며
가격대, 내부설비에 맞는 곳을 정하고 다님

WiFi
어느 숙소나 한결같이 잘 된다고 말함.
속도는 전혀 기대할 것이 못됨.
접속시간대를 피해
새벽 4시에 시작한 사진파일 올리기는
19장의 사진임에도
5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마칠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