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주민설명회를 열고 보니

강정순 2013. 9. 2. 01:22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었다. 구판장 개보수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마을회관의 대청마루자리에다 화장실과 샤워장을 만들고자 한다.

 

그런 일들은 마을주민의 이해를 구하여야 하므로

 

되도록 많이 모일 수 있는 시간대를 골랐다.

 

그렇게 해서 가진 91일의 오후 630.

 

 

 

 

세 차례 방송도 했다. 마을카페에 공지도 했다.

 

[마을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지니]

 

청년회총무에게는 따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몰라서 아니온 주민은 없을 줄 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그런데 마을이야 말로 민주주의의 최일선이다.

 

주민이 모여 마을일을 의논하고 결정해 가는 과정은

 

민주주의 바로 그것이다.  


 

 

 

 

 

 

진안/여주/통인시장/당진 마을을 34일 다녀보니

 

 

마을 어르신들에게 인건비를 줄 수 있는 것을 해야 하고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팔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서로 협동해 즐겁게 일하는 것을 행복으로 알고 살아가는

 

 

마을이 행복한 마을이라는 것을 전하면서

 

 

 

 

그 동안 빔프로젝트를 쓰거나 유인물중심의 설명회에서

 

 

보드판에다 안건을 미리적어놓고

 

 

이것을 보면서 하나하나 이야기를 해 나갔더니 집중력이 높아졌다.

 

 

이번 교육을 통해 전문 강사한테서 들은 바 그대로 해보았더니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구판장은 외부는 쉼터로, 내부는 마을생산농산품을 파는 장소로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그랬더니

 

 

-빵도 팔고 과자도 팔아야지 왜 농산물만 파는가요?

 

 

주민중 한 분이 그리 이야기를 해 옴으로써

 

 

이장이 밀어붙이기식 마을운영을 한다는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