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월입니다. 눈도 올 것입니다.
춘하추동 生長欽藏의 이치로 보면 秋欽 冬藏의 중간이 오늘입니다.
권역사업이 가시화한 것이 금년입니다. 하드웨어 부문은 성과물로 건물을 들 수 있습니다.
한옥형 건물군은 효장수권역의 트렌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짓는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벽채와 기둥사이 틈새로 숭숭 드나들 겨울바람을
이야기해 오셨습니다.
해 놓고 보니 감쪽같이 감춰져버렸습니다. 외관으로 보면 아주 근사한 집이 됐습니다.
수돗물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기사용 고지서도 10월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외관으로는 秋欽, 가을이 되었으니 추수를 하고 이제 冬藏에 들 정도로 권역사업이
정점에 다다랐다 할 것입니다.
위원장의 셈법과 여러 위원들 그리고 사무장의 셈법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사업이 내년 말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행정적인 셈법입니다.
그 때까지의 기간이 우리에게는 기회입니다.
건축부문의 권역의 기본 틀이 갖춰진 지금, 운영의 틀을 시험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
그런 기회를 십분 활용해보고자 여러 가지 제안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일찍이 학숙동을 숙소로 운영함에 있어 필요한 집기류가 무엇인지 그 목록을 작성
하도록 했습니다. 냉장고가 들어와 있고 레인지도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현재 들어와 있는 가재도구가 무엇이고 앞으로 더 들어올 비품은 무엇인가.
사업비로 무엇 무엇을 들여놓는 것인지. 파악이 되어야 채울 건 채우는 가감삭제가
가능해집니다.
권역사업비로 구비할 수 없는 것들은 재원강구를 숙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위원회가 있고 사무장이 있는 것입니다.
거실이 놓인 방이 두 개에 화장실이 하나인 숙소입니다. 화장실이 하나라는 것은 두고두고
약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런 숙박동 하나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몇 명으로 할 것인가도
침구류 준비와 관계가 됩니다.
승용차 두 대분의 8명을 기준으로 삼아 준비하고 가격책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기준은 그렇습니다.
겨울이불은 세탁관리가 용이해야합니다. 겉피를 벗겨내는 것으로 확보해야합니다.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상사마을회관 이부자리는 좋은 反面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도로변에 자리한 센터건물은 한옥건물의 精髓입니다. 외형은 그렇습니다.
45평의 한옥건물에 차린 사무용공간이 두실. 앰프실 하나에 집기류 보관창고가
부수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곳이 센터건물입니다.
살림집형 주방과 주방기구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빔프로젝트가 갖춰진 널찍한 거실, (이런 표현이 타당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들보가
드러나지 않은지라 달리 적당한 표현이 되질 않습니다.)
사업기본계획서와 실제 운영이 맞아떨어지란 법은 없습니다.
5년 전의 기본 구상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한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건물의 내부가 드러나면서 이 공간이 어떻게 기능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을 했습니다.
회의장으로 쓰면 좋겠다고도 합니다.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는 것이 발전입니다.
한 가지 틀에 고착하지 아니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센터건물을 문화공간으로 운영하면 어떤가.
그리고 체험학습장.
현재까지의 기본 구상은 그렇습니다.
효장수권역에 와서 먹고 자며 체험까지를 해낸다는 구상 말입니다.
지역 내에서 체험거리들을 발굴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청천초등학교 체험학습담당선생을 만나보고 학생들에게 어떤 체험현장학습을 시켜왔는지,
우리 권역에서 이러저러 한 것을 하고자 하는데 방향성이 맞는지를 타진해보라
오래전에 일렀습니다.
이제 12월입니다.
우리 권역은 친환경벼농사를 하는 곳이므로 이곳의 쌀로 초밥을 만들어보는 체험학습을
초등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중학생들에게는 목판병만들기를 체험화하는 일.
그런 일을 할수 있는 운영진은 확보된 상태입니다. 소품을 갖추는 일만 남았습니다.
소품만 갖춰진다고 되겠습니까. 프로그램을 만들어 부착해야합니다.
두부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겠다, 이미 상사마을에서 행평댁이 두부를 만들어 팔고 하였으니
물이 좋은 당몰 샘물을 가지고 두부를 만들어 팔기도 하고…….
권역내 모든 자원이 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녹차재비지에서 녹찻잎을 따서 수제차를 만들어보는 일도
4월 하순부터 5월말까지 훌륭한 체험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5월말부터 6월까지는 우렁이농장체험도 훌륭하고 승마체험도 가능한 곳입니다.
승마를 하고 화엄천 뚝방길 자전거타기, 이렇게 말입니다.
광평마을내 농민회소속 부부가 일궈낸 백세나물이 있습니다.
구례군에서 의욕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지원 사업이기도 합니다.
이른 봄 그곳에서 백세나물채취체험도 가능합니다.
상사마을에서 체험장으로 만든 유리온실에 내년이면 체리나무와 베리가 심어집니다.
이곳도 몇 년 후에는 아열대과실 체험학습장으로 쓸 수 있습니다.
비누 만들기, 고구마 캐기, 단감 따기, 고사리채취같이 기존 체험마을들에서 하고 있는 것들을
準用하지 않아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무수히 나올 것입니다.
가까운 오섬권역이 있습니다. 鰲山과 섬진강을 권역이름화한 곳이 오섬권역입니다.
광주동신대학교가 소프트웨어사업을 맡고 있는 곳으로 우리 권역보다 후발 走者인 곳입니다.
오섬권역에서 꾸러미사업을 시작한 지 일 년이 넘었습니다.
배우는 데 先後가 있을 수 없습니다. 무지렁뱅이한테서도 배울 수 있어야 살아남습니다.
轉益多師是汝師가 바로 그런 말입니다.
오섬권역에서 배우고자 사무장을 보냈습니다. 그것으로 그쳤습니다.
모든 추진위원들이 함께 가서 봤으면 어떤 성과물로 나타났을 걸, 아쉬움이 남는 부문입니다.
시험적인 일이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제도적으로 위원회의 틀이 있고 행정적인 기반이 갖춰져 있는 시기입니다.
이런 여건도 2015년 말까지입니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갑니다.
우리 권역은 물이 좋은 곳이므로, 그래서 김장용절임배추사업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농가에서 만든 메주판매도 해보자고 했습니다다.
지역의 농산물 판매의 한 축을 담당하는 권역으로 작용하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시험적인 이런 일들을 통해 地坪을 넓히고 활로를 찾아보자는 뜻도 있습니다.
따뜻한 남쪽지방의 우리 마을 김장도 끝이 났습니다.
권역의 성패, 사무장에게 달려 있습니다.
추진위원들이 해내겠습니까.
위원장이 이일에 목숨을 걸겠습니까.
120만원도 못되는 적은 봉급 속에서 이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혼신의 열정을 바치고 있는 사무장이 있어 수년째 개점휴업상태로 있던 광양 백학동권역에
불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권역의 성패가 사무장의 역량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권역의 성패는 성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과를 내는 사무장이 있어야 성과를 내는 권역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한 달 한 달이 금쪽같은 시간입니다.
한 달 전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해 놓은 것 없이 10월이 간다'
해 놓은 것 없이 11월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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