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지리산권 마을리더교육

강정순 2012. 9. 6. 19:24

 

지리산권 마을리더교육에 참가하였다. 마을에서는 개발위원을 중심으로  주민 9명이 3차에 걸쳐 2박 3일간의 교육에 참여해 주었다.

지리산권관광개발이 주최하고

(주)NA&SC가 주관한다

 

 

전문강사진에 의한 Beam Project교육, 과제수행과 발표, 현장학습과 체험이 세미나실과 현장에서 이루어지는데

개관한 지 6개월째여서 2박 하는 동안 깨끗한 이부자리에서 잠을 잤다.

여기식으로 밑반찬을 차려낼수 있으면 더욱 좋았을 조석간 식사,

집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원래의 가을을 닮은 날씨속에

먹고 자고 듣고.....모두 유익한 자리가 됐다.

 

전문강사진에 의한 교육은 이렇다.

-농촌관광 마을리더의 역할과 농촌관광사업 추진방향 및 성공전략

 (성공개발원 문양근소장)

-지리산둘레길과 마을 (사)숲길 상임이사 이상윤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방안과 마을체험진행 및 해설기법

 (체험놀이창작연구소장 송종대)

-지리산 둘레길의 이해와 활용방안 (지리산문화자원연구소장 김용근)

 

여기에 임실치즈마을 위원장과의 대화와 퀘소블랑코치즈/ 피자 만들기

이렇게 2박 3일간 남원에 와있는데

 

 

이장이 없는 사이에

- 1,070포의 조합퇴비가 마을에 공급되어 농가에 전달하고 (9.5)
- 구례군 새마을회에서 주관하는 헌옷과 공병수거작업 (9/6)
- 마산면체육회 이사 회의(9.6)

그 일을 김영복 부녀회장이 대행하도록 하여두어서
마을을 벗어나 있어도 마을 분들이 비어있는 것을 몰랐을 일이다.

그래도

행정기관의 업무연락은 수시로 휴대전화를 통해 받고 있는 데
이번 태풍으로 파손된 스레이트지붕의 잔해물을 정리해서
상하수도사업본부로 가져오면 처리를 해준다고 한다.

 

어떤 교육이든 의미없는 교육은 없다.

마을일은 지식을 필요로하지만 구성원들한테선 지혜를 구해야 한다.

지혜로운 주민이 되기위해서는 고착화된 지식의 틀에서 벗어나

열린 사고체계를 구비해야 좋은데

그 일에 교육만한 것이 없다.

 

해서

마을운영에 직간접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개발위원 모두를 교육일정에 참가하도록 안내를 드렸다.

같이 와서 같이 듣고

마을사업에 대한 방향타를 바로 설정하는 계기로 작용했더라면

좋았을 자리에 이번에는 정 용 개발위원장 내외와

최수조 간사께서 참석해 주셨는데

 

여자노인회장과 부녀회장 그리고 부녀회부회장은 8월차수에

이 교육을 받고왔다.  

 

지리산 둘레길 통과마을이 20개면 117개마을이라는 것도 이 교육을 통해

알게되었다.

전국에 널린 체험마을은 2016개 마을.

그러니 특화된 마을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농촌관광은 돈이 되지 않게 되어있다.

그런데도 마을사업에 쏟아붓고있다.

 

우리 농촌이 안고있는 문제는 우리 마을의 과제일 수도 있다.

따라서 마을의 고령화문제는 우리마을도 마찬가지다.

구례군의 상주인구가 7만명대에서 1만 7천명대로 급락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20년이 되면 지금보다 조세부담증가가 150% 늘어난다.

그러니 같이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4회차 지리산권마을리더 능력향상교육은 그런 점에서 지금 하고 있는 마을사업을  돌아보게하는 숙려(熟慮)의 장(場)이 되어주었다. 

 

장수군 장계하늘소마을에서

곡성군 상한리마을에서

하동군 부춘리마을에서

산청군 마근담마을에서

함양군 마평산촌생태마을에서

구례군에서는  당치마을에서

[내 고장 一笑 一樂 찾아 발표하기]를 하는 자리

 

 

이런 발표를 해봤다.

 

-우리마을은 개촌한 지 천년에 이른 마을로 앞으로의 천년마을을 어떻게 꾸며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동안 전라남도 행복마을로 선정이 되었고

살고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들기도 하였으며

녹색농촌마을로 지정되어있고

지금은 에코빌리지마을사업과

지리산 효 장수권역 사업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향후에는 오미마을과 함께 슬로시티를 추진하려고 하는 데

기본적으로 마을의 패러다임을 어디에 둘것인가...에 대해선

이미 교육을 통해 문제제기가 된 바 그대로의 특화되지 않은 판박이 마을 사업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40, 50년전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던 시절로 돌아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을 꾸미면 어떨까....

하여 주어진 과제에 대한 답을 하고자 합니다.

1. 우리 마을에 40%에 이르는 귀촌자들이 있는데 우리마을 재산은 사람입니다.

2. 나의 즐거움은 이분들과 더불어 함께 마을 일을 해 나간다는 것이지요.

3. 마을의 오랜 전통과 문화를 계승해감에 있어 상호 공존 공생 공영해야 하는데

4. 그러기 위해서 주민들의 자조, 자주, 자립의지가 더욱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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