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시간 반동안, 그것도 일반석 硬座경좌에서 이틀밤을 보내고 나면
서안에 근접하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돌아온다.
서안의 5시 30분은 동트는 아침이다.
출구에 진을 치고 있던 그 많은 호객꾼들은 어디로 갔을까.
필요할때는 정작 소용이 없다.
스스로 숙소를 찾아 나서는 길.
서안역에서 해방로를 따라 200미터쯤,
万達廣場 못가서 거기 凱賓酒店
(www. Kaibinhotel.com).
넓직하고 깨끗하고,
이번 여행 중 가장 근사한 곳,
1박에 138元. 조식제공은 없다
大慶路에 있는 絲綢群雕
서안은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구경이 가능한 곳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西安交通旅遊圖가 필수품인 데,
몇번 버스가 어느 길로 다니는지가 찍혀있으므로
지도를 보는 감각만 있다면 유용한 길잡이다.
絲綢群雕, 종루와 鼓樓, 回坊거리, 소안탑, 大雁塔,
大唐芙蓉園, 淸眞寺, 서안박물원, 陝西역사박물관 등은
서안역앞 버스정류장에서 기본요금 1元인 버스를 타고
갈수 있다.
絲綢群雕 - 서문방향 25분 거리
서안박물원, 소안탑 - 五龍專線 15분 거리
回坊, 淸眞寺, 鐘樓 - 611路 15분 거리
鼓樓, 대안탑, 대당부용원, 陝西역사박물관 - 30路 20분거리
서안박물관 1층홀 대리석
본래 장안은 자손 대대로 번영하라'는 소망을 담은 이름인데
서안으로 개칭한 것은 明태조때부터다.
唐에 비해서 서쪽 지역이 현저하게 줄어든
명나라 주원장으로 봐서는 장안은 그저
나라의 서쪽 끝에 위치한 지역 정도...
그로부터 중국의 중심에서 멀어진 도시가 되었다.
陝西역사박물관 장건張騫
그러나 서안은 13개 왕조의 도읍지.
그야말로 도시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다.
秦아방궁遺址보호구에는 秦始皇이 있고
絲綢群雕에는 漢武帝가 있다.
한 사람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여 황제라 부르고
다른 한 사람은 서역을 개척한 군주인 데,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장건張騫이다.
100명의 수행원을 거느리고 길을 나서
13년만에 그것도 단지 두 명만이 살아 돌아온 행로가
지금의 실크로드絲綢之路다.
현장과 大慈恩寺 그리고 대안탑
漢나라에 장건張騫이 있다면 唐에 현장이 있다.
1,500년전 험난한 실크로드를 넘나들며
불교가 세계 종교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구법승이 현장이다.
16년 동안 5만 리를 걸어 불교의 성지를 순례하였다 하니
대단한 배낭여행가라 할수 있다.
그가 남긴 고고학적, 미술사적, 경전 번역 사업, 세계사적 유산은
돈황의 막고굴에 이어 여기 대자은사에서 볼수 있다.
서안역에서 30路 버스를 타고 가는데 입장료는 25元.
陝西역사박물관과 대당부용원, 西大街의 唐 조형물과 대자은사
그리고 안탑북광장은 이틀에 걸쳐 보고 감이 좋다.
하루에 다 본다는 것은 走馬觀山격.
쉬며 보며 걷게되는데
나중에는 구경이고 뭐고 숙소로 돌아가 쉬고싶은 마음만
간절해진다.
陝西역사박물관에서 본 小雁塔
陝西역사박물관도 서안박물원과 마찬가지로 免費다.
여권을 제시하고 성별과 나이를 적은 후
참관권을 받아 들어간다.
( 08:30분부터 입장, 16:30까지만 참관권을 교부한다 )
陝西역사박물관- www.sxhm.com 00-86-29-8526-9547
西安박물원 - www.xabwy.com 碑林區友誼西路 72號 朱雀路中段
서안의 한인식당 하나.
火車站에서 五龍國際車城까지 가는 五龍專線을 타고
9번 째 정류장.
陝西역사박물관과 小雁塔을 보고 나서 소안탑 정문으로 나오면
友誼路. 友誼路 西路와 長安南路의 사거리 新疆고기집 옆에
漢城불고기집이 있다.
냉면 8元 돌솥비빔밥 15元...
현지인들도 삼겹살을 즐겨 굽는데
깔끔하고 줄지어 기다려야 할 집이다.
(2014년에 다시 찾아갔을 때는 현지식당화되어 있었습니다)
回坊
661路나 611路 버스를 타고 가는 回坊거리.
高樓에서 回坊거리로 가기 전에
고급스러운 世紀金花宜品生活鐘樓店이 지하에 있다.
지하도에서 매장으로 들어가 비싼 진열상품들을 둘러보며
回坊거리로 나갈수 있는데, 역시 여행의 진수는 시장이다.
그곳에는 350元하는 Columbia 잠바가 있다.
150元에 산 Kipling 배낭....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회교국수가 있는 곳,
여행의 모든 요소가 이곳에 다 있다.
回坊거리 짝퉁 가게
그 동안 중국제품은 싼값, 불량품 혹은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이제 Made in China 제품은 결코 싸지 않다.
세게의 모든 상품은 중국인의 손을거쳐 생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문자생산방식을 통해 축적된 기술은
이름만의 짝퉁일 뿐, 진품과 다름이 없다.
靑島로 가는 K912 서안 시발열차는 11시57분에 출발하는 데
살아가는 모습들은 선반위의 짐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살림도구는 마대에 담아 선반위에 올리고
연장은 의자밑에 넣고 마주 앉은 일꾼의 남루한 차림새.
화산華山
아무렇지 않게 뱉는 가래침.
가운데 탁자에 올려두고 몇 차례에 걸쳐 나누어 마시는 시효 지난 우유병...
23시간 반을 함께 오는 데 편치 않았다
청도역 그리고 청도항. 굳이 1박을 할 필요는 없다.
11시 30분에 청도역에 도착하여 5시 출항까지는 시간이 넉넉하다.
港興快餐에 가서 그곳 주인내외의 반가운 인사를 받아가며
푸짐한 해물요리에 칭따오맥주도 한 병 그리고 더 한 병....
그런 뒤 303路 버스를 타고 4정거장을 가면 海員, 청도항이다.
보따리장사꾼들이 내 놓은 대형트렁크들이
일반여행객들을 압도하는 데
또 다른 실크로드의 한 모습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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