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쌓은 돌탑

문수동

강정순 2006. 11. 27. 08:01

 

 

 

      문수동 

  

 

   

문수동 골짝을 가봤는가
문수동文殊洞 골짝을 가봤는가

문수동 골짝을 가봤다네
문수동文殊洞 골짝을 가봤다네

가보기만 했단가 문수동을
하늘 아래 첫 동네 심원달궁만 못해도
첫닭이 울 적 장에 나가 달빛 밟고 들오는 곳

시방은 찻길이 뚫려 밤재에 닿아
안 돼지다 안 돼지다 하던 사람도 나이가 들어선지
묵혀진 밭 가상자리 곰딸로 배를 채운 뒤
문수동 골짝에다 맨몸을 누이고선

걱정 마씨요
…요런 거
걱정 마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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