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쌓은 돌탑

세월

강정순 2006. 11. 11. 08:27

                    세월

 

  

 
      바람이 소슬하여 뒤안으로 나섰더니
      장독대 산수유 붉고 갓 핀 국화菊花가 반개半開로다
      되돌아 마당가에 널린 책들을 걷우는데
      그 사이 초설初雪이 내려 검은 머리 반백半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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