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금요일을 이들은 星期 5라고 부른다. 기온은 23도. 多雲小有降雨라는 예보이니 270km 너머 장백산으로 가는 마음이 바쁘다. 延吉의 거리가 밝아진다. 12시 방향, 곧은 길이 드러난다. 남대문에서 시청 쪽을 바라보는 듯한 곳. 편도 3차선 도로의 한 라인은 자전거 도로다. 7시 10분. 버스가 출발한다. 도로 양쪽은 버드나무다. 한 시간후 明月湖를 지난다. 사람 손이 만들어낸 인공 댐이다. 長征을 이뤄낸 민족이 漢族이다. 그러나 間道의 쌀 농사는 우리 민족이 이뤄낸 결과다. 漢族들은 콩과 옥수수 중심의 밭농사다. 조선족만이 논농사를 짓는다. 그 벼가 지금 누렇다. 10시 반, 장백산 72km를 앞두고 길은 二道와 三道로 갈린다. 여기서부터 삼림지대다. 가을이 짧아서 단풍도 곱다. 이도白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