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날-파리 르네끌레망의 영화 그대로다. 파리는 안개에 젖어있다. 몽마르트르Montmartre 언덕을 오르기 알맞은 아침. 아직 카페엔 접힌 의자가 그대로다. 카페는 1400년대의 주초석이 놓여있다. 촉촉이 동터오는 아침. 누가 우리에게 이런 개문의 아침을 주었을까. 너무 맑은 하늘은 슬프다. 그래 쪽빛은 서러운 이름이다. 갈 곳이 마땅하지 않은 예술가들은 이 곳 언덕에서 푸른 하늘을 서러워했을 것이다. 그늘진 삶은 그림으로 녹아들기 마련이다.이 언덕에는 거리의 화가들이 적지 않다. 유치원 놀이터만한 공원에는 이젤을 펼쳐놓고 호기심 많은 여행객을 기다리는 화가들이 있다. 안녕하세요? 놀라워할것 없다.이 여자는 프랑스로 건너와 거리의 화가가 된지 오래다. 그 자리를 차지 할 수 없는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