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사 모든 불당은 비탈을 깎아 만든 계단식인데
좌우 어느길이든 쉬어가며 올라야
천년 만년을 한자리에 우뚝한 바위들을
그대로 보듬아 안듯 지은 본당에 이른다
나그네들은 이곳에 이르러 비로소 한숨을 돌리고
소풍온 듯 이승에 와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이어서
스님도 지금 훨훨 나들이 길이다
여기서 보면 자운봉도 한끝이고
인간사 부귀영화도 절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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