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도명산에서(10.1)

강정순 2006. 10. 3. 09:52



공군장교회의 10월 산행은 화양구곡에서 출발하여





관악산 높이 정도의 도명산을 오르는 것인데 





도명산의 주산은 속리산이다





우리 나이 저마다 살아온 자화상은 뒷모습에 온전히 드러나는데




굴곡진 걸음이나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일상을 함께해준 어부인들 덕분이다





  
이름 그대로 계곡은 선계의 비취를 그대로 옮겨와
이 가을 그 어느때보다도 맑아서 





이 물에 시와 글씨를 띄워보내고도 남아  
석각에다  글을 담고 있는데 





이 물에 발 담그고 다슬기를 잡는
산행 접은 아낙네가 저리 있다





물이 고우니 어찌 정자가 없을쏜가.
기슭에 연한 이 곳은 암서재岩捿齋다





올라보면 능선에는
세월에 바랜 소나무 등걸이 주검으로 초연하고 





바라보면 애오라지 첩첩인 산들





우리는 입석아래 맑은 물로 목을 추기고




마애석불을 찬탄하며
선배 먼저 ~
후배 먼저~
하산을 하여선



학소대 鶴巢臺 아래 맑은 물에 발 담그고 앉았다
                                               

 
   

 

'일상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신각  (0) 2006.10.03
종각역 1번 출구  (0) 2006.10.03
낙성대(8.2)  (0) 2006.10.02
미당 서정주 문은 잠기고  (0) 2006.10.02
삼각산 가는 길(8.4)  (0) 200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