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TATA가 꿈꾸었던 뭄바이의 그늘을 밟다

강정순 2023. 5. 24. 15:46

 

 

댓글로 풀어 써가며 가는 이 여행

한 때 봄베이라 불렸던 뭄바이로 들어왔다.

 

 

뭄바이로 가는  선택지중 하나는 역시 기차였다.

델리에서 뭄바이까지 기차 1,384km.

12926열차를 뉴델리역에서 16:35분에 타면

뭄바이 MMCT역에 다음 날 오후 3시에 도착한다.

 

 

그래서 Budgit Air.com을 통해 산 12만원대의

Vistara 항공편으로 뭄바이 공항에 도착한 것은 2시간 남짓.

공항 밖은 42도다

 

 

 

GPS를 따라 버스를 탔고

도중에 열차로 바꿔가며 물어 물어 숙소를 찾아들었을 때는

땀으로 절여 몸도 지치고,

역시 집 떠나면 고생이다

그런 고생은 댓글로 담아 놨다

 

 

뭄바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랜드마크라는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Gateway of India

나도 와서 봤다.

땀 흘려 아침길 한 시간.

글쎄

 

 
 

좋은 풍경의 그림으로는 뭄바이를 기억할 수 없을 것 같다.

 

 

          천민의 빨래터  /  도비 가트

 

 

그렇다고 뭄바이를 채색하는 어두운 색감은

지녀 가고 싶지 않다.

 
 

 

“모든 인도인은 타타를 타고 타타를 마시고 타타를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TATA는 인도의 삼성이다.

그런 기업을 이룬 이가  젊은 시절

인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숙을 거부당한 일이

타지마할 호텔 건립의 단초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Web의 바다위에 널려있다

 

 

 

 

그가 꿈꾸었던 인도가 이런 모습일리 없다

봄베이는 영국식민지시절 보석같은 존재였다

 

 

 

경제는 해외무역과 방적공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인도노동자에게 부의 분배는 없었다

 

 

 

당시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은 충분히 그려진다

 

 

 

쪽방촌에 고양이도 거두어 들이고

 

 

처없이 나는 비둘기한테 먹이를 주는 이들

 

이 공존共存 공생共生의 삶을 통해

공영共榮을 이루고자 했던 것이

TATA 회장의 꿈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