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07:20 포타나 출발
08:40 Kande
09:50 Dhaulagiri
11:30 Kaskikot
13:30 Sarangkot
07:02
낮은 고도의 포타나
그래서 춥지않으려니 하였더니
있는 옷을 다 껴입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추웠습니다.
빗장을 걸어 잠가 두었으나
바람이, 냉기가 파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방안에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비로소 문명사회로 내려온 듯 한 기분이어서
07:04
동트는 아침
언덕에 올라도 보며
포카라로 들어가는 마지막 날임을
상기해봤습니다
오늘이 1월 15일
마르디 히말로 가는 루트가 절경이라며
계속 치켜세우고 있는
가이드 부티만
서포터 람
이들과
열흘을 같이 했습니다
숙소를 나와 오른쪽으로 돌계단을 내려가면
얼마 되지 않아갈림길이 나옵니다
07:33
아래쪽 길이 Dampus로 가는 길입니다
그 너머 페디Phed까지는 2시간 30분이라는군요
윗길로 접어 듭니다
07:51
출발한지 30분 정도 지나오면
Angels Heaven Guest House에 이릅니다
전원풍의 쉼터에 인도인 가족들.
그렇습니다
포카라에서 이곳까지 차로 와서 길을 걸어온
가슴으로 안나푸르나 남벽과 마차푸차레를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이보다 더 좋을 곳이 없을 듯합니다
이곳에서부터는능선을 따라 내려갑니다
오두막집에서 나는 Raksi라는 이름의 발효주 냄새가
솔솔 들어 옵니다
08:37
Bammboo에서부터 따라온 개입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에
뒤 따라 오는 개를 볼수 있는 데
이 개는 우리에게 특별해졌습니다
보이는 듯
그러다가 나타나선
포카라로 가는 마지막 길에도 떨어지지 않아
사랑 곶을 거쳐
레이크사이드 숙소까지 왔습니다.
그냥 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 손을 떠나가 목숨을 달리한 우리 집 개들이
이 개로 접목된 듯해서
놓아 놓기 짠했습니다
08:41
길은 높낮이가 구분되지 않아도
살림살이는 높낮이가 있는 곳입니다
신작로가 뚫린 곳입니다
나뭇단을 쌓아 놓고 있어도
건기가 지나가야 벌이가 될 것이어서
가는 길 곳곳에 벌어먹을 길 없는
젊은이들이 안쓰러웠습니다
도시로의 일탈은 이미 시작된 지도 모르겠습니다
08:42
Kande라는 곳
열흘 전에 이 길을 지나갔었습니다
이 트래킹의 마지막 날
걸어갑니다
08:59
우리나라에도 있는 꽃이랍니다
영춘화迎春化
개나리보다 일찍 핀다는 이 꽃 주변으로
09:06
사람이 키워낸 키 작은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09:51
Dhaulagiri
다울라기리라는 곳에서도 설산이
온전히 드러납니다
왼 편으로 설산을 멀리하고
10:00
Noudanda로 올라갑니다
Sarang-san이라는 표지판을 보면
이곳에서 사랑 곶까지는
10km가 훨씬 더 됩니다
11:33
커다란 고목나무
Kaskikot라는 마을도 지나
13:30
마지막으로 사랑 곶에 도착합니다
케이블카 공사가 한창인 곳
사람들은 편해질 일이겠으나
길을 묻고
이정표를 살피는 일은 없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랑곶에서 내려오는 이곳사랑곶으로 오르는 초입머리입니다여기까지 내리막길 1시간입니다오름길은 1시간 30분
열 흘간의 짧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무탈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어서
이루어 냈다는 성취감은
그 다음 차례가 됐습니다
1.16(수)16:45 포카라에서 등재
서울시각 20:00
NOTE:
사랑곶을 거쳐
Lakeside 숙소까지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했음
기간은 10일간이면 됨
최저 0도
최고기온 16도
저녁 7시 30분 현재 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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