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포타나-Kande-Dhaulagiri -사랑곶

강정순 2019. 1. 16. 19:59

1월 15일

07:20 포타나 출발

08:40 Kande

09:50 Dhaulagiri

11:30 Kaskikot

13:30 Sarangkot

 

 

 

 

 

 

 

 

 

07:02

 

낮은 고도의 포타나

그래서 춥지않으려니 하였더니

있는 옷을 다 껴입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추웠습니다.

빗장을 걸어 잠가 두었으나

바람이, 냉기가 파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방안에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비로소 문명사회로 내려온 듯 한 기분이어서

 

 

 

07:04

 

동트는 아침

언덕에 올라도 보며

포카라로 들어가는 마지막 날임을

상기해봤습니다

오늘이 115

 

 

 

마르디 히말로 가는 루트가 절경이라며

계속 치켜세우고 있는

가이드 부티만

서포터 람

 

 

 

 

이들과

열흘을 같이 했습니다

 

 

 

 

 

숙소를 나와 오른쪽으로 돌계단을 내려가면

얼마 되지 않아갈림길이 나옵니다

 

 

 

07:33

 

아래쪽 길이 Dampus로 가는 길입니다

그 너머 페디Phed까지는 2시간 30분이라는군요

윗길로 접어 듭니다

 

 

 

07:51

 

출발한지 30분 정도 지나오면

Angels Heaven Guest House에 이릅니다

전원풍의 쉼터에 인도인 가족들.

그렇습니다

포카라에서 이곳까지 차로 와서 길을 걸어

가슴으로 안나푸르나 남벽과 마차푸차레를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이보다 더 좋을 곳이 없을 듯합니다

이곳에서부터는능선을 따라 내려갑니다

오두막집에서 나는 Raksi라는 이름의 발효주 냄새가

솔솔 들어 옵니다

 

 

 

 

08:37

 

Bammboo에서부터 따라온 개입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에

뒤 따라 오는 개를 볼수 있는 데

이 개는 우리에게 특별해졌습니다

보이는 듯

그러다가 나타나선

포카라로 가는 마지막 길에도 떨어지지 않아

사랑 곶을 거쳐

레이크사이드 숙소까지 왔습니다.

그냥 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 손을 떠나가 목숨을 달리한 우리 집 개들이

이 개로 접목된 듯해서

놓아 놓기 짠했습니다

 

 

 

08:41

 

길은 높낮이가 구분되지 않아도

살림살이는 높낮이가 있는 곳입니다

신작로가 뚫린 곳입니다

나뭇단을 쌓아 놓고 있어도

건기가 지나가야 벌이가 될 것이어서

가는 길 곳곳에 벌어먹을 길 없는

젊은이들이 안쓰러웠습니다

도시로의 일탈은 이미 시작된 지도 모르겠습니다

 

 

 

 

08:42

 

Kande라는 곳

열흘 전에 이 길을 지나갔었습니다

이 트래킹의 마지막 날

걸어갑니다

 

 

 

 

08:59

 

우리나라에도 있는 꽃이랍니다

영춘화迎春化

개나리보다 일찍 핀다는 이 꽃 주변으로

 

 

 

 

09:06

 

사람이 키워낸 키 작은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09:51

 

Dhaulagiri

다울라기리라는 곳에서도 설산이

온전히 드러납니다

왼 편으로 설산을 멀리하고

 

 

 

10:00

 

Noudanda로 올라갑니다

Sarang-san이라는 표지판을 보면

이곳에서 사랑 곶까지는

10km가 훨씬 더 됩니다

 

 

 

 

11:33

 

커다란 고목나무

Kaskikot라는 마을도 지나  

 

 

 

 

13:30

 

마지막으로 사랑 곶에 도착합니다

 

 

 

 

케이블카 공사가 한창인 곳

사람들은 편해질 일이겠으나

 

 

 

 

길을 묻고

이정표를 살피는 일은 없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랑곶에서 내려오는 이곳사랑곶으로 오르는 초입머리입니다여기까지 내리막길 1시간입니다오름길은 1시간 30분

 

 

열 흘간의 짧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무탈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어서

이루어 냈다는 성취감은

그 다음 차례가 됐습니다

 

 

 

 

 

1.16(수)16:45  포카라에서 등재

서울시각  20:00

 

 

 

 

NOTE: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에서 하산을 시작하면서
사랑곶을 거쳐
Lakeside 숙소까지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했음
기간은 10일간이면 됨

최저 0도
최고기온 16도
저녁 7시 30분 현재 9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