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의 예전 이름은 디칭이다.
현지 장족들에게 디칭‘이라 불러주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
이들에게 건네는 인사 ‘따시딸레’는
한족들의 ‘니 하우’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곳에 자리한 이곳을 가는데만
리지앙丽江에서 버스길 4시간이다
몇 년 째 철로 작업을 하고 있으므로 가는 길은 수월하겠으나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그들 삶은 온전할 것 같지가 않아 보인다
이곳에 쑹찬린스松賛林寺가 있다.
숙소 5층에서 창으로 보는 이곳은 샹그릴라 고성과 함께
시내에 자리한 대표적인 관광지다
버스터미널 바로 길 건너편이라는 편리성 때문에
샹그릴라에 올 때마다 가는 곳이 신쑨국제상무주점이다
套房은 198元
표준칸은 158元이다.
그런데 너무 추웠다.
2018년 7월 30일
서울쪽은 37도에 이르는 열대야라는데
전기장판이 없는 이곳에서 떨고 잤다.
고성으로 택시를 타고 가는 데
기본요금은 8元
10元주고 이곳에서 내린다
이곳에 한국음식점이 있다.
한국인에게 배웠다는 요리솜씨는
29元 된장찌개에서 빛이 난다.
.
장족들의 화려한 놀이개들
이렇게 잘 꾸며진 진열대로는
이곳이 몇 년전 겨울화재로 전소된 후
복원을 거친 곳이라는 것을 알 리가 없다
동양 제일 규모라는 샹그릴라의 마니차
동양 제일이 세계 제 일이다
차마고도상의 중요한 루트가 샹그릴라다
이곳 광장에 디칭 장족자치주박물관이 있고
그 맞은 편에 [디칭 샹그릴라 홍군 장정박물관]이 있다
열리는 시간대를 맞추지 못해
번번이 이곳을 지나치고 말았다
그러니까 샹그릴라에 오기 여덟번째 만에
그들 고난에 찬 장정의 발자취를 보는 기회를 가졌다
어디선가
홍군 만세!
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다
영명한 선대들로 해서
만세를 누릴 후예들이 이 곳에 와서 사진도 담고
기록에 유물들을
살펴보는 기분을 어찌 짐작하겠는가
이곳 디칭에서
길을 안내하고 통역을 도왔다는 여 전사들
늪을 지나고
설산을 넘어 이룩한
장정으로 하여
우리 앞에 우뚝 선 오늘의 중국을 읽고 간다
NOTE:
샹그릴라 → 곤명 18:00 출발 야간 침대버스
208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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