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중심은 회관입니다.
리사무소를 일컫어 회관이라 하고 있으나 엄연히 다른 별칭입니다
회관을 중심으로 남자경로당과 여자경로당이 배치되어 있는 데
마을 규모와 입지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습니다.
평전에서 바라본 오산 鰲山. 마을의 남남서쪽
우리 마을은 회관건물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마을회관이라 하고 있는 데
경로당과 단새미 cafe' 그리고 제빵실이 함께 갖춰져 있고
마을행정과 주민자치가 이루어지는 리사무소가 그 중심에 있어
상사마을을 찾아오는 탐방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있습니다.
굴박골에서 본 구례 읍내 전경
농촌마을의 여름은 유상각을 중심으로 피서를 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유상각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모여 간식에 술
그리고 점심을 함께 먹는 자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혹은 띠 모 字를 써서 모정茅亭이라고도 부릅니다.
농사일을 하다가 쉬거나 참을 먹거나
모여서 마을 대소사를 의논하는 공간이자
마을을 상징하는 대표공간이 모정입니다.
예로부터
마을의 초소, 학습공간, 휴식처, 토론의 장,
노인당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실현하는 공간이
바로 모정이요, 유상각遊賞閣입니다
.
굴박골에서 내려다본 마을 풍경
그러므로 귀촌을 염두에 두고 시골마을속으로 들어갈 경우
마을 분들이 함께 모여 여름나기를 하고 있는 유상각으로 가 볼 것을 권합니다.
농촌마을 마다 당산나무 아래나 바람길이 잘 통하는 길목에
3반 지역 유상각
한 두개씩은 꼭 있기 마련인 데
외지 손님에 대한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댓가로 술도 한 잔 건네질 것이고
마을 사정을 물어 듣는 성과도 여름철 유상각이 제 격입니다.
평전에서 내려다 본 마을 모습
논쟁의 중심에는 서지 마십시오.
사리분별에 맞지 않은 소리도
흔히 듣는 유상각입니다.
NOTE:
- 강정순 2014.08.12 18:19
- 강정순 2014.08.15 18:05
그 길을 따라 가보니 글쎄 굴속에 그 수달이 새끼 다섯에게 젖 먹이는 형태로 누워 있었다는 겁니다. 부모와 자식은 그런 것입니다. 미물에 불과한 수달도 새끼에 대한 애착이 있는데, 피어보지도 못하고, 물속에서 살려 달라 문자만 보내다 죽은 자식을 생각하면 그 부모들의 마음이 어떨지…. 어떻게 그걸 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적당히 돈으로 배상하고 보상해준다? 어느 부모가 그걸 받겠습니까. 적당히 돈으로 끝내겠다고 생각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짐승인지, 사람인지, 짐승인 수달도 새끼에 대한 애착을 갖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그냥 단순 사고가 아닙니다. 국민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들이 '생수장' 된 '사건'입니다. 왜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죽어가야 했는지 의혹이 너무 많은데도 무엇 하나 속시원하게 풀린 게 없습니다. 도무지 이런 작태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날 때 스님께선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왜 그러셨습니까.
"저절로 그렇게 됐습니다. 눈물 참느라 정말 애를 먹었습니다. 너무나 상식적이고 너무나 순수하고 착하신 그분들, 어린 생명조차 보호해주지 못하는 권력을 향해 그렇게 얌전하게 싸우는 부모들을 보면서 바로 저분들이 부처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강정순2014.08.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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