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체리나무와 베리

강정순 2014. 8. 10. 11:31

지금이 포도 철입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켐벨얼리 5kg들이 한 상자 가격이


12,900.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갑절 늘고


가격은 5년 내 최저수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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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10,

 

그 동안 당도도 높고 씨없는 칠레산 포도에


젊은층의 입맛이 길들여졌고

 

그 결과 상대적으로 알이 작고 신맛이 강한


국산포도에 대한 선호도가

 

시나브로 줄어 가격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데

 

소비성향의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수박 출하는 8월 중순이면 끝이 납니다.

 

이 또한 서늘한 여름밤 기온 탓에


수박소비가 줄고 시세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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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체리가 과일시장을 휘젓고 있습니다.

 

미 자유무역협정 발효를 계기로


24%의 관세가 사라진 미국산 체리가

 

봇물 터지듯 들어오고,

 

포도 토마토 자두 같은 여름과일을


밀어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연간 200t 정도에 불과하던 수입물량이 작년에 9000t.

 

올해는 이 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구례 5일 시장에도 체리가 나 올 수밖에요.

 

해외여행을 너 나 할 것 없이 몇 차례씩은 다녀들 왔습니다.

 

우리 마을의 귀촌자중 일부는 미국에서 주재원으로 있었거나

 

중국에서 기업 활동을 한 분들입니다.

 

그만큼 아열대과일에 대한 경험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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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출시  아로니아

 

우리 마을 뒤에 있는 블루베리 농장에서 수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년에는 뜻 있는 젊은이 몇몇이 모여


초크 베리(choke-berry)라고 불리는

 

아로니아(aronia)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이장은 지금 벚나무의 일종인 체리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작목 도입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생산비나 지역적응성, 판로 등을 충


분히 따져보고 나서 해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실패한 농가에서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이를테면 아테모야 (atemoya) ’ 라는


아열대 잡종과일에 몇 년간 공을 들였던 재배농가가

 

손을 떼게 되는데 그 원인은

 

생산과정에 어려움과 국내 수요 부진이었습니다.      

 

외국산에 비해 품질이 아무리 뛰어난 다해도


소비처가 없으면 접을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5년 전 경북지역의 한 농가가


인터넷 등에서 획득한 정보를 가지고 노지에서

 

대규모로 패션프루트재배에 도전했다 실패를 하게 되는 데,

 

생육 최저온도 5C 이상을 맞추어주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노지 재배의 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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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는 최소 3년이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검증된 재배기술을 습득한 뒤


생산에 뛰어들라는 말을 경청합니다.

 

기존 작물은 토양에 내재되어 있는 병충해에 저항성을 갖고 있으나

 

새로운 작물은 예상치 못한 병충해의 출현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재배기술확립과 경제성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마을 하우스 안에


체리나무와 베리종류 식재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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