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우리밀빵만들기 체험의 부제는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하는 취나물장아찌 만들기]다.
참여하는 분들을 위해 마을회관에 1만원짜리 도미토리도 준비했다.
멀리 경상북도 경주에서 두 아들을 데리고 온 분.
이 가족은 춘하헌에서 이틀을 묵으며 제빵체험에 가담했다.
이 분들을 위해 제빵체험에다
[취나물 뜯어 장아찌 담그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거듭 하는 소리지만 체험은 돈이 되지 않는다.
돈을 벌기위해 내놓은 체험거리가 아니다.
상사마을의 이미지를 팔기위해 내놓은 것들이다.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하는 유정란 체험]을 접고
남은 것이 우리밀빵만들기 체험이다.
여기에 [지리산 둘레길]을 접목시켜
취나물 뜯어 장아찌로 만들어보기를 하고 있는데
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으로 취나물 뜯어 장아찌담기 체험은 끝이 난다.
뒷산에 올라 가시덩쿨을 헤치고서 뜯어보는 야생취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일 것이다.
-뜯어봐라
엄마는 아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으로도 부자가 된 모양이다.
짐승들이 새끼에게 먹이사냥 기술을 전수해 주듯
자식에게 뜯어보기를 권하는 모정 속에는 생존기술이 숨어 있다.
저들 손으로 만들어 낸 피자와 발효빵으로 11시 점심을 먹고 난 아이들.
산에서 돌아온 이들에게 비빔국수가 차려졌다.
부녀회장이 비벼낸 뜻밖의 사이음식. 이들에게는 보너스다.
비결을 묻는다.
- 작년에 땅에 묻었다 파낸 겨울김장김치에 맛의 비밀이 있지요.
- 팔기도 하나요?
- 그럼요
그렇게 해서 3kg의 김장김치가 스티로폼 상자에 담긴다.
체험은 돈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체험거리를 이어가는 것은
마을의 이미지를 팔기 위함이다.
마을의 품격은 몇 만원의 마을수입으로 비견할 바가 아니다.
'일상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사마을 제 10회 [좋은 이웃 밝은 동네] 으뜸상 수상 (0) | 2013.06.14 |
---|---|
상사마을을 찾아온 예산군 강소농 회원들 (0) | 2013.06.12 |
전국 안전모니터봉사단연합회 구례군지회 결성 (0) | 2013.06.07 |
동기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0) | 2013.06.03 |
구례 우리밀 축제장의 상사마을 제빵 동아리 (0) | 2013.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