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이라는 말은 반듯하다. 온이 달이 정월이다.
이 때를 깃점으로 한해가 열리는 것으로 쳤다.
세시풍습을 이름함에 있어 정월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대보름은 민속놀이의 집대성이라 할수있다.
이 날을 기해 도시에서는 부럼을 먹지만 우리마을에서는 찰밥에 나물반찬.
아직은 생채가 이른 때여서 고사리에 말린 아주까리잎이 나물반찬이 됐다.
땅속에 박아놓은 가을무우도 이 때 나온다.
올해도 마을에서 달집을 짓는다. 이 일에 청장년들이 나섰다.
이르게 지신놀이를 하고 가는 매구굿쟁이들.
오늘은 구름 한점 없는 청아한 날씨지만 바람이 흠이 됐다.
마을을 찾아든 젊은 놀이패들이 한 바탕 지나간 뒤
어느 때보다도 맑고 청아한 하늘가으로 [나누면 복이 온다]는 기치가 높히 걸렸다
보름달집행사는 祭儀式에 이어 달집점화 순으로 진행한다
제일 먼저 마을의 원로분께서 잔을 올리는 데
누구 하나 소홀히 대접하면 안된다.
남자노인회 어르신 먼저
그 다음은 여자노인회장님과 어르신들
이장과 개발위원장은 그 다음이다.
청장년회원들에 이어 소원을 빌고 싶은 분들이 절을 드린다.
달집은 쉬임없이 타올랐다.
아이들의 추억을 위해 불깡통도 준비를 했다.
마을분들은 유상각에 앉아 구경이고
별난 구경거리가 되었던지 귀촌자분들도 오늘은 함께 음식을 나눈다.
떡에 돼지머리김치 그리고 식혜에 남원막걸리.
이렇게 해서 대동의 세계가 열린다.
NOTE:
- eddy 2013.02.26 18:06
구경꾼들이 많았으면 ....
마을 사람들 다 어디 갔나?
마을 사람들 다 어디 갔나?
- 강정순 2013.03.02 07:42
요즘은 초상권이라는 것을 알고 가는 바람에
금쪽같이 귀하고 중한 마을분들을
가리고 감춰두었다네
금쪽같이 귀하고 중한 마을분들을
가리고 감춰두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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