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이정희 박정희

강정순 2012. 12. 6. 15:24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얼마나 답답하셨습니까.

 

 

들어보셨나요? 2009년 3천여 명이 정리해고에 내몰린 쌍용차에서 스물 세분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1위인데, 함께 살자 외친 쌍용차 노동자의 자살률은

 

이보다 열 배나 높습니다.

 

 

23번째 희생자의 장례식장에서 한 노동자가 제게 말씀하시더군요. 회사가 회계

 

조작하고 고의 부도 내서 노동자들이 아무 잘못 없이 고통 받은 진실만이라도

 

세상이 알아주면 이렇게 수십 명이 절망으로 죽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요.

 

우리 이웃들을 그 고통 속에 놓아둔 것이 너무나 죄송 했습니다.

 

 

국정조사 극구 거부하던 새누리당, 또 면담조차 거부하던 박근혜 후보 측에서

 

이 TV 토론 직전에야 대선 후에 국정조사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내일이라도 합시다. 왜 대선 이후여야 합니까? 하루가 급합니다. 철탑위에 오른

 

노동자의 겨울이 깊어갑니다. 국정조사와 별도로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이 절실

 

합니다. 다시는 이런 고통 없어야 하지 않습니까?

 

 

민주정부 10년 동안 무제한 허용되기 시작했던 정리해고와 손배가압류, 노동자

 

들은 한 마디도 못하는 회사정리절차 문제, 드러내야 합니다. 폭력 진압 승인한

 

이명박 대통령 책임, 복직 약속 이행 거부하는 회사 책임, 뚜렷이 합시다.

 

그러면 해결책도 방지책도 나옵니다. 제주해군기지, 용산참사, 강원도 골프장,

 

곳곳의 서민들이 울고 있습니다. 모두 범정부적 조사가 필요한 곳입니다

.

 

지난 5년 이 참극 만들어낸 새누리당 재집권, 절대 허용하지 맙시다.

 

서민의 눈물부터 닦읍시다

 

다시는 이런 아픔 없도록, 민주정부의 부족함 넘어서겠다는 것이 진보적 정권

 

교체 해내겠다는  것이 저희 통합진보당의 의지입니다

.

 

노동자 농어민 서민 살리는 정권교체 꼭 이뤄내겠습니다.

 

 

 

이렇게 冒頭發言을 시작한 候補者가 있다

 

 

이정희(李正姬) 1969년생. 대한민국의 변호사 출신 정치인으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이후 민주노동당대표와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지낸다.

 

 

앞으로 필요한 대통령의 리더쉽은 공감과 소통, 경청의 리더십이다.

박근혜 후보가 보여줬던 것처럼 전태일 열사의 동상에 헌화하겠다고,

그리고  쌍용차 노동자의 멱살을 잡아끌어내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불통이다.

박지만씨  비리 관련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말에 `동생이 아니라 하면

아닌 것‘이라면서  입도 열지 못하게 하는 게 경청인가. 오만과 독선이다.

구시대 제왕적 리더십의  전형이다.

유신독재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로 가면 여왕이 된다.

여성대통령  필요하다. 그러나 여왕은 안되지 않겠나.

불통과 오만, 독선의 여왕은 대한민국에  필요없다.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을 이야기할 때만 해도 크게 시선을 끌지 못했다.

 

 

기득권과 적당히 타협하며 어떻게 정치를 바꾸겠나. 서민들 눈으로 보면 결국

뽑아놓으니 재벌 편든다, 이렇게 보이는 것이다. 양극화된 사회로 서민들 힘들다.

양극화된 정치, 희망마저 빼앗는다. 기득권에 맞서서 서민 눈물 닦는 정치를

해야 정치쇄신 된다. 한국 정치 고질병 말씀드린다. 친일 뿌리, 독재의 과거,

민생 외면, 말바꾸기, 각종 비리백화점, 꼬리자르기, 툭하면 색깔론, 부끄러운

구시대 정치, 누가 만들었나. 새누리당 아닌가.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이 정치쇄신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한국정치 쇄신의 핵심은 바로 새누리당 없어지고 합리적 토론이 가능한

정치환경 만들어서 서민 눈물을 닦는 정치를 하는 것이다.

 

 

그녀의 거침없는 이야기는 적당히 감미로운 언어수사까지 더하였으니

채널 고정이다.

 

 

먼저 토론의 기본적인 예의와 준비를 갖춰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당 의원의

성함은 김석기, 이재연이 아니라 이석기, 김재연이다. 문 후보도 민주노동당

이라고 했는데 전신이고 통합진보당이다. 두분 다 유념해달라.

 

 

이 말에 이어 한 여성후보자가 반론을 제기한다

▶아까 애국가를 불렀다고 했는데 당에 속한 의원 중 거부하는 의원이 있다.

▶알고 말해야 한다. 사실과 다르다. 준비 잘 해오셨어야죠.

 

그녀는 2010년 사랑하며 노래하며 아파하다‘라는 책을 필두로

• 광장에서 길을 묻다 (이해찬과 진보지성 23인의 대화) 2011

• 미래의 진보 (이정희 유시민 대담집) 2011

• 배운 녀자 (나 만큼 우리를 사랑한 멋진 여자들의 따듯한 인생 이야기 17)

• 내 마음 같은 그녀 (이정희 에세이) 2012 등의 책을 펴내고 있다.

 

 

권력형 비리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 가장 큰 문제가 대통령 측근비리, 친인척

비리다. 박 후보께서 권력형 비리근절을 말했는데 솔직히 말해 

장물로 월급받고 지위 유지하며 살아온 분이 말하니 잘 믿기지 않는다.

전두환 정권이 박정희 대통령이 쓰던 돈이라면서 6억원 줬다고

스스로 받았다고 했지 않은가, 당시 은마아파트 30채를 살 수 있었던 돈 아니냐

이 돈 장물 아닌가

박 후보가 이사장이던 정수장학회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지태 씨를 협박해 뜯어낸 장물 아닌가.

이를 물려받아 28살부터 이사장 하지 않았나.

지금까지 친인척 비리가 없던 대통령 없다. 전두환 본인 형님 모두 감옥갔고

노태우 본인이 갔고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이 감옥갔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조차 형님이 감옥갔다. 이명박 대통령 형님이 감옥

가고 온 가족이 비리 연루됐다. 새누리당은 비리가 굉장히 많은데 박 후보

지지율 지키느라 꼬리 자르기 하잖나.

이제 측근 비리 드러나는 즉시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할

의향이 있나. 그렇게까지 의지 피력해야 친인척 비리를 더 이상 안 저지른

다고 생각한다

당선된 뒤 측근ㆍ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 대통령직을 내놓겠다고 약속하겠나

 

 

같은 여성후보가 권력형비리척결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설명해 나가자

이렇게 되받고있다.

 

 

어떤 제도가 어떻게 도입되는 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제도를 안

만들어봤나. 다 피해나갔다. 왜 그런가. 새누리당에 `현영희 공천비리’

온갖 비리, 매관매직이 많지 않았는가. 다들 잘라내지 않았나. 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안되니 알아서 제명시키고 한 것이다.

정말 고통스러운 역사다. 정치 역사상 비리에서 자유로운 대통령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고리를 끊으라는 것이다. 결심을 확고히 하면, 박 후보가

아무리 당을 잘 해보려 했다는데 봤는지 모르니까 비리가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당신들이 한 번이라도 비리하면 내가 사퇴하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야 비리가 끊긴다. 도저히 안 되겠다며 버리라는 것이다.

그것이 역사에 대한 기여다.

 

 

이쯤해서 이 후보자자의 존재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재벌과 권력 유착의 핵심은 정경유착에 있다. 재벌의 상징인 삼성이 법조,

언론, 학계, 관료계까지 관리한다.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실체가 드러났다.  이런 관료들이 삼성편을 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

하다. 문 후보에게 제안한다. 삼성장학생이 참여정부 집권초기부터 장악

했다는 말이 있다. 삼성을 그대로 두면 공정사회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음...이번 대선에서도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이 박근혜후보지지계층

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기득권층들은 변화보다는 예측가능한 경제환경을 선호하는 집단이다.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 최병승 씨가 고압송전탑에 올랐다. 참여정부 시절

양산된 비정규직이 허공에 매달려 겨울을 버티고 있다.

이런 현실조차 바꾸지  못하는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나.

 

 

 

 

 

그렇다. 이런 정치현실을 마주하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허탈감을

오늘 이 후보자가 유감없이 드러내 주고 있다.

토론은 이제 이 후보자가 주도하게 된다.

 

 

외교의 기본은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다.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된 다카기 마사오, 누군지 알 것이다.

한국 이름 박정희.

해방되자 쿠데타로 집권 하고 한일협정을  밀어붙였다. 유신독재의

철권을 휘둘렀다. 뿌리는 속일 수  없다.

친일과 독재의  후예인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한미 FTA를 날치기 통과해서

경제주권을 팔아 먹었다. 애국가 부를 자격도 없다.

날치기한 뒤에 애국가 부르면 용서되나.

한미 FTA 날치기에 동참한 사람이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하면 안 된다.

슨 염치로 취임 선서를 할 수 있겠나.

 

 

대단한 논객이다. 이처럼 질서정연한  공격적토론형태는 스피드있는

순발력에 기인한다.

그녀는 1987년 학력고사에서 340점 만점에 323점을 획득해

인문계 공동 14위로 인문계 여자수석을 차지한다.

그리고 90년 서울대 총여학생회장으로 활약하게된다.

 

 

상대후보가 준비된 원고에 의존하여 이런 질문을 하고 든다.

▶이정희 후보는 계속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나중에 후보를 사퇴하게 되면

국고보조금을 그대로 받게 되지 않는가. 도덕적 문제도 있는데 단일화를 계속

주장하면서 토론회에도 나오는 이유가 있나.

 

 

그러자 이렇게 되받아 내고 있다.

 

 

이것만 기억하시면 된다.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다.

저는 박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고 진보적인 정권교체를 해낼 것이다.

 

 

예의없는 태도라는 비난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나는 지금 滯症이 뚫리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뼛 속까지 친일을 외친다고 말했으니 당연히 그렇게 간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다음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박 후보가 어떻게 할 것

인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일본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대부분

정치하는 분들은 미국과는 동맹이나 발전을 얘기한다. 일본이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을 만드는 것 아닌가.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자주적으로 평등하게

동아시아 상흔을 되풀이하지 않을 방법을 적극 제안해야 한다.

사안에 따라 자주적으로 평등하게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균형외교가 된다.

 

 

그러면서 이렇게 末尾를 닫는다.

 

박 후보께서 오늘 토론회에서 하신 말씀 세 가지만 확인하겠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대선 전에 통과시켜야 한다.

둘째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6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했는데

대선 전 환원하라.

측근비리의 고리를 끊으려면 본인의 사퇴 약속으로 의지를 보이라 했는데

답을 안했다. 선거 떨어지면 정계 은퇴하겠다고까지 한 그 결심으로 비리를

끊는 대통령 되겠다고 분명하게 하시라.

그동안 우리 사회 1번 아니면 2번을 뽑았다. 하지만 사회를 변화시킨 힘,

아이디어는 3번에서 나왔다. 저희가 경제민주화,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10년만에 눈앞의 일로 만들었다.

기호 3번 지지하는 것은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선택이다.

 

 

기호 3번 지지하는 것은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선택이다‘이라는 말에 공감을

하고 아니하고를 떠나 대선 후보자토론, 어느 후보보다도 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라는 점에 대해서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같다.

 

박정희 딸 박근혜,문재인,이정희 대선토론 다시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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