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평전 산사태지역 고치기를 세 번째

강정순 2011. 11. 5. 10:13

평전


그러니까 윗반 사람들이 [동네깨또랑]을 건너 


 밭으로 가는 길에 이웃하여

 

4년전에 산사태가 났었다.

 

고치기를 두 차례




그리고 이 번이 세번 째,

 

추석 전부터 산림조합의 포크레인이


산을 헤집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


이런 모습을 드러냈다 


 


구례군청 산림과에서 발주한 이 공사는


설계에서 시공 그리고 감리와 준공까지


구례군수의 책임이다.

 

하여, 마을에서 이 공사에 간여할 책무는 없다.


이장의 권한 밖이다.

 

예전에는 이장이 도장을 찍어주어야 준공검사가 났다고 하는 데


그것도 4, 5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저 바라만 보는 데 너무 절개지가 드러났다.



 


설계대로 팠단다.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가는 길을 남겨둠으로 해서


상단부가 급경사가 되었다는데

 

녹차밭을 사이로 경운기가 오르내렸던 길이


반절쯤 깎여 버린 상태여서

 

그 쪽에서 밭농사를 가꾸는 이의 볼멘소리도 들었다.

 

당연한 불만이다.

 

설계대로 한다는 데, 위험천만한 장면이다.

 

面石을 쌓기로 안전할까


 

마을 방송을 통해 개발위원들과 그 곳에서 밭농사를 짓는 분들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마을의 의견을 내야겠다


공사가 완공되기 전에.



  

 

서리가 왔다.


10월 24일이이 霜降이니 한 주쯤 이르게 내린 서리가 됐다.


 

동트는 아침,


마을뒤를 감아 내리는 둘레길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평은平隱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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